2008년 4월 13일 일요일

[전시회] 사발 4인전 - 천한봉 박종훈 민영기 김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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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한봉, 박종훈, 민영기, 김성철 作]

부산에 있는 수가화랑(대표 김영숙, 담당 큐레이터 박재형)에서 사발 4인전이라는 제목으로 다완 전시회를 개최하였다. 전시장의 작품들을 둘러 보면서 역시 부산이기에 가능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다완을 만들려고 노력하는 작가이며, 이 가운데 세대 차이를 극복하고 김성철 사기장을 함께 참여 시킨 것과대학 현직교수로서 사발 100인 공모전을 개최하고 유일하게 차도구 관련 작품제작과 기법을 후학들에게 전수하는 박종훈 교수가 포함된 4인전은 또 다른 의미를 줄 수 있다고 보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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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作]
전시회의 기획도 돋보인 점이 있었다. 전시장에서는 다완 작품을 보여주고 다른 건물(주택을 개량)에서 출품 작가의 또 다른 작품 세계를 보여주면서 판매를 목적으로 한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런 기획은 문화 상품을 알리고 수익을 창출한다는 면에서 대단히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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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2층, 3층으로 구분하여 한 층에서 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였다. 사진 2층 전시장]

이번 수가화랑에서의 전시 기획이 탁월하고 더 깊은 연구가 따를 때, 우리나라 차도구 전시의 한 축을 형성 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전시장에서 볼 수 있는 보도자료에서 나는 큰 실망을 하였다. 우선 보도자료에 나온 작가의 설명을 보면,  - 상략 -
한국 도자를 대표하는 작가 4인의 사발을 한자리에 소개하며, 각 작가의 그릇이 지닌 특징과 기벅을 구체적으로 보여 줄 것입니다. 국내외에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이 장인(匠人)이자 동예명장으로 문경에서 작업하는 천한봉, 경남 산청에서 국내외에 회자되는 명품을 만드는 민영기, 국내 사발의 근간을 연구하고 10년간 사발 100人 공모전을 개최, 우리사발의 대중화를 위해 힘써온 박종훈(단국대학교 도예학과 교수), 사발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김성철이 참여하게 됩니다. - 하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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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민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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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 김성철]
한가지 아쉬운 점은 전시장 입구에 있는 보도 자료에는 네분의 저명 인사의 축사를 실었다. 한결 같이 천한봉 선생에 대한 찬사 만을 담은 것이다. 축사는 이번에 기획한 전시 내용을 바탕으로 준비되어야 출품한 작가와 관람객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키는 것인데, 참신한 전시 기획에 대한 '옥의 티'라고할 수 있다.

 

2008년 4월 6일 일요일

[환갤러리] 자사호(紫砂壺)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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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미다장(知彌茶莊) 대표 김경환]
즈미다장 김경환 대표는 인사동 환갤러리에서 2008년 3월 26일 - 4월 19일까지 그동안 소장해 온 자사호 전시를 한다. 출품된 작품 가운데는 명. 청대 궁중용 자사호가 포함된 것이라고 김경환 대표는 말하고 있다. 자사호는 옛날 부터 "흙 중의 흙, 암 중의 암"이라고 할 만큼 그 가치는 높은 것이었다. 그래서 한 때는 금값보다 비싼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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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로 만든 다양한 자사호와 분채호]
자사는 크게 분류하면 자니(紫泥), 홍니(紅泥), 본산녹니(本山綠泥)로 나눈다. 기본 종류에서 다양한 광석의 배합으로 인해서 여러가지 종류의 자사호가 만들어 진다. 자사호의 장점이라면 통기성이 좋아서 발효차를 마시는데 좋은 효과를 지니기도 한다. 발효가  좀 부족한 보이차의 강한 맛을 순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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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벽을 이용한 자사호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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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채 흙지 운용문 한방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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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채남지죽문한방호]





2008년 4월 5일 토요일

[학고재 기획전] 양승필 소목장의 눈매가 고운 목가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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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목장 양승필]
인사동 학고재에서 기획한 소목장 양승필1954년생) 씨의 눈매가 고운 목가구 전을 4월 4일 부터 14일까지 10일간 가진다. 오랜기간 준비한 전시다. 작가는 목공예 작업과 인연을 맺은 지 30여 년 세월이 흘렀다고 한다. 조그마한 직장에서 일하다 박노영 선생을 만난 것이 이 일의 시작이었다고 한다. 제주에서 사오기(산벛나무)와 굴무기(느티나무)라는 나무로 바람이 많고 화산화토 토양인 제주에서 잘 자라는 나무인데, 성장률이 다소 떨어져 나이테 간격이 좁고 재질이 단단하여 치밀할 뿐더러 눈매가 매우 곱다고 한다. 그 나무로 모든 작품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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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층장 굴무기(느티나무). 흑단. 벗나무. 알마시카 2080*480*16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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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원스님의 축사]
경원 스님은 이번 기획 전시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양승필 소목장이 나무 준비단계에서 부터 깊게 관여하여 이번 전시를 통해 작품이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양승필 소목장은 사오기로 만든 작품은 정지(부엌)와 굴뜩에서 피어오른 여기에 그을어 처음보다 더 고운 질감과 진한 색을 띤 새로운 나무로 거듭나는 것으로 만드는 직업이 삶의 전부라고 한다. 전시 작품은 삼층장, 이층장, 머릿장, 탁자, 책상, 상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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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레, 사오기(산벚나무), 벚나무, 알마시카1800*420*1020mm 

2008년 4월 4일 금요일

[동영상] 어린이들에게 차(茶, tea) 공부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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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다도(생활차) 지도자 과정에서 품평 시간]

2008년 4월 3일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에서 임영희 부원장의 지도로 다도 지도자과정 수업이 진행되었다. 20여 명의 지도자 과정 수업의 진행은 이론 수업과 차의 품평 수업이 병행 되었으며, 차의 품평시간에는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 교육의 효과를 높히기 위한 것으로 차의 선택은 광동오룡 가운데 봉황단총으로 수업을 하였다. 봉황단총으로 한 이유를 임영희 부원장은 맛과 향을 구별하기 쉽고, 특성이 강하기 때문으로. 옥단향, 황지향, 밀란향, 행인향으로 하였다. 고 한다. 봉환단총은 발효도가 높으면 과일향이 전해지고 낮으면 꽃향기가 은은


 
[임영희 부원장의 1분 인터뷰 어린이에게 차를 가르키는 이유]

하게 난다. 향기에서 과일향에 가까운지 꽃향기에 가까운지를 구분하기는 쉬운 것으로 초보자에게 품평을 지도할 때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이 날 많은 수강생이 가운데 어린이 집을 운영하는 원장(동광어린이집, 한뜻어린이집, 향기어린이집, 신창어린이집) 네분이 지도자 과정교육을 받으면서 아주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원장들은 배운지 얼마되지 않지만 의욕은 대단하다. 이제 어린이에게 차의 향기로 차를  알 수 있는 게임으로도 진행하고자 한다. 어린이는 순수한 맛으로 접근하기에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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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임영희 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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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중앙 : 임영희, 뒷줄 오른쪽 부터 장순혜, 김선녀, 백향기, 박현자 원장]

2008.04.03 석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