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차박물관을 준비 중인 보성군에서 제36회 보성다향제 기간(5월1일-5일)에 일부(2-3층) 개관을 준비하였으나 1층부터 3층까지 전관 개관을 위해서 7월 중순으로 연기되었다. 금번 보성다향제 기간에 차박물관 개관을 기대했던 분들은 조금 실망하겠지만 지금보다 좀 더 준비된 내용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한국차박물관을 준비 중인 보성군에서 제36회 보성다향제 기간(5월1일-5일)에 일부(2-3층) 개관을 준비하였으나 1층부터 3층까지 전관 개관을 위해서 7월 중순으로 연기되었다. 금번 보성다향제 기간에 차박물관 개관을 기대했던 분들은 조금 실망하겠지만 지금보다 좀 더 준비된 내용을 기대하면 좋을 것 같다.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에서 기존 서울교육원을 인사동으로 이전하였다고 한다. 교육장소가 공개되지 않아서 정확한 내용은 모르지만 국차재회원으로 단체 메일로 받은 것으로 볼 때 교육이 있다는 것은 확실한 것으로 보고 차의 계절을 맞이하여 교육 내용을 알리고자 한다.
차문화 관련 교육은 각 단체마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지만 서울 인사동 교육센터의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분은 참고하기 바란다.
서울인사동문화센터 교육프로그램
1. 목 적 :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인재양성과 자격증을 학기 중에 취득함으로써 졸업 후의 진로에 보탬이 되게 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는 수업에 대한 차문화경영학과의 인지도와 위상을 높이고자 한다.
2. 과정명 :
■티마스터 2급: 전통차2급, 중국다예2급, 일본다도2급, 차감정사2급, 차치료사전임교수반, 효행교육지도자 2급
■특강: 살아숨쉬는 찻잔의 숨결, 와인 Advance반, 중국다연역사, Tea-Styling
■무료강좌: 차문화사
3. 대 상 :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 재학생 및 일반
4. 접수 기간 : 2010년 4월 11일(월) ~ 4월 30일(금)
5. 교육 기간 : 2010년 5월 3일(월) ~ 8월 14일(금) 15주 과정(45시간)
*16주: 매 과목은 시험이 진행되고, 날짜는 추후 공지
*16주: 일부 과목은 16주강의 진행, 강의계획서 참조
6. 진 행
- 수강자 15인 미만일 경우 폐강.
- 평가 ; 다음 항목 중 총점 80점 이상일 때만 자격증 발급
▶출석: 15주*2점 30점
▶수업태도(지각, 복장, 실습수업준비, 집중도) 30점
▶실기평가 20점
▶필기평가 20점
7. 교육 장소 :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서울인사동문화센터
8. 수강료
■TeaMaster 과정 30만원
▶차문화경영학과 재학생 : 본인부담 10만원, 장학금 20만원지원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회원: 1년이상 10%, 2년이상 20%, 3년이상 30%할 인 혜택(단, 일년에 두과목 제한)
▶중복할인 불가
■살아숨쉬는 찻잔의 숨결: 50만원
■중국다연역사: 50만원/15주
■Tea-Styling: 50만원/15주
■와인 Advance반: 와인 알고 마시기(8주):40만원/ 와인제조(8주): 40만원
▶두과목 함께 등록시10% 할인
▶와인알고 마시기 과정에서는 매주 3~4가지의 와인 제공
9. 시험 응시료 및 교부비
- 개별 과정 : 50,000 - 티마스터 2급 : 100,000
10. 접수처
- 문의처: 서울인사동문화센터 070-7590-0049
- Email : lhj830815@gmail.com (이효정)
- 계좌번호 : 우체국 401703-01-001426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 수강신청서 첨부
동무야, 소풍 가자!
-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와 함께하는 차소풍 -
1. 기획 목적
‘위안부 피해 할머니'의 문제는 이 시대를 같이 숨 쉬고 있는 모두의 이야기이며 책임이다. 역사의 진상을 알리고,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이어나갈 우리 시대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동행 - 동무야 소풍 가자!’를 기획하고 진행하고자 한다.
가슴이 시리고 눈물 나지만 패배적이지 않는 우리 시대 할머니들의 진실된 아름다움을 소박하게 있는 그대로 그려내고자 한다.
또한 전체 참가 성원들의 신명나는 놀이마당을 펼쳐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로 승화시키고, 이 차소풍을 통해 차의 기본정신이라고 할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하는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
* 일시 : 2010년 5월 1일(토) ~ 2일(일) (2일간)
* 장소 : 매암차문화박물관 (경남 하동군 악양면 정서리293)
* 주관 : 하동군 ․ 하동야생차문화축제조직위원회
* 주최 : 매암차문화박물관ㆍ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
■ 참가단체
정신대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ㆍ하동군ㆍ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ㆍ웨딩산업학전공ㆍ성신여자대학교 차 동아리 ‘진성다연회’ㆍ김포다도박물관ㆍ(사)예명원ㆍ청향예술원ㆍ부산차인연합회ㆍ악양청년회ㆍ악양면사무소ㆍ악양농협ㆍ(주)평사리 가는길ㆍ꽃모임 ‘바람’ㆍ광주공동체 ‘결’ㆍ(주)남부화력ㆍㆍ명문학원 ‘아름다운 선택’ㆍ공주예절다도교육관
2. 연출의 방향
놀이는 정신의 자유를 찾는 것이고, 창작의 자유에 호감을 부여하는 것이다. 지역에서 오랫동안 내려온 전통 차놀이를 2010년 차놀이전(다원 음악회)과 차소풍에서 신명나게 표현할 것이다.
더불어 특별 초대 손님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가슴 깊이 간직할 수 있는 작은 추억을 만들어 드리고자 한다.

3. 단위 세부 프로그램 Ⅰ
차소풍
개요
“봉숭아 가무단을 중심으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구성”
▷ 취지 : 할머니와의 ‘아름다운 동행’에 좀 더 친근감 있게 할머니를 모시며,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이 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가무단을 구성한다.
* 단 장 : 권태연(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 4학기)
* 구성원 : 성신여자대학교 차동아리 진성다연회 9명
▷ 놀이방법 : 최대한 할머니의 취향과 대중들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트롯트와 춤으로 구성하여 할머니 도착 시간부터 떠나는 시간, 대열의 이동시간 등에 놀이의 즐거움을 주기 위하여 막간에 여흥을 전체적으로 책임진다.
▷ 테마송 : ‘바위처럼…’
* 일시 : 2010년 5월 1일 ~ 2일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최참판댁과 화개장터
* 초대손님 : 일본군 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 대구시민모임
단위 세부 프로그램Ⅱ
아름다운 찻자리
개요
우리 차(茶)의 근본정신은 함께하는 노동과 그 산물인 차를 마시고 즐기는 동시에 나눔에 있다. 여섯 분의 할머니들께 각각의 찻자리를 준비하여 할머니만의 찻자리를 갖고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할머니들이 내 가족이 차려준 축하 찻자리와 같은 따뜻함을 느끼실 수 있게 한다.
* 일시 : 2010년 5월 1일 13:00 ~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암차문화박물관 내 찻자리
* 초대손님 : 일본군 위안부피해자할머니와 대구시민모임
* 펼치는 이 : 이명자ㆍ정성자ㆍ황보정애ㆍ김민선ㆍ박경희ㆍ최성희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예절다도학전공)
단위 세부 프로그램 Ⅲ
아름다운 동행
- 할머니와 함께하는 웨딩패션쇼 -
개요 : 할머니 웨딩패션쇼
▷ 준비물 : (웨딩문화산업학전공 담당)
- 웨딩드레스 2벌, 한복웨딩드레스 2벌, 전통혼례복 2벌, 화관 6개 등
- 전문사진사, 헤어 메이크업 담당자 - 선물 (생활복 6벌)
* 일시 : 2010년 5월 1일 14:00 ~
* 장소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암차박물관 내 야외공연장
* 진행단체 : 성신여자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웨딩문화산업학전공
* 주출연진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사진, 인사동에 오픈한 오'설록]
차를 향한 애정과 아름다운 집념이 담겨 있다고 해야 할까요?
차를 향한 아모레퍼시픽의 애정과 아름다운 집념은 한국 차문화를 다시 꽃 피우기 위한 30년간의 노력으로 이어졌다고, 생활차의 대명사로 여기게 되었다는 오설록의 자랑스런 모습일지 모른다.
오설록이 강남 대로변에 오픈 되었을 때만 해도 녹차 전문 숍이 한국 문화의 심장부에서 운영된다는 것이 나름 자랑스럽게 여겨졌다. 손님을 만날 때면 그곳을 일부러 찾아가곤 했지만 결국 문을 닫게 되었고 또 다른 변신의 모습을 기대하였다.
차의 계절에 맞추어 문을 열고 녹차 마니아를 기다는 오'설록!
이번에는 녹차 뿐 아니라 다양한 발효차와 다식을 접할 수 있다. 좀더 자세한 포스팅은 시간이 날 때 자주 하겠지만 오늘 이렇게 반가운 마음에 알린다. 인사동 쌈지길 맞은 편이다. 2층 3층이 고급인테리어로 만들어진 찻집이다. 우리차를 이만큼 자신있게 판매하는 곳이 생겼다는 것은 "아모레퍼시픽"에서 운영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하고 고마운 일이다.
참고로, 1인당 차 값이 7,000원-8,000원 정도이며 다식은 종류와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접할 수 있지만 다식 값은 별도이다. 매장 입구에 들어서면 덖음차 시연도 해 볼 수 있고,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작은 포장의 녹차 한 봉지 15,000원 짜리도 있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 속에 차에 대한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지 모를 일이다. 이제 차의 계절이 돌아온다. 녹차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보이차 마니아는 또 그들이 추구하는 보이 생차를 햇차라고 기다린다.
서울 견지동에 보이차 전문점 혜산초당이 생겼다. 이곳은 기존 중국차 전문점인 명가원에서 확장된 의미의 공간이다. 김 경우 대표와 일문일답으로 혜산초당을 소개한다.
1. 혜산초당은 기존 명가원과 어떻게 다른가?
고객과 깊은 대화를 나누기에는 기존 매장에서는 한계가 있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장소가 필요하였다. 또한 기존 명가원을 업그레이드 시킬 필요성에 따라 혜산 초당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2. 회원제로 운영된다면, 회원에게는 장기적으로 어떤 혜택이 주어지는가?
회원제는 모든 고객에게 해당되는 사항은 아닙니다. 고객끼리 지인과 조용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차를 마시기 위해 장소가 필요한 고객에 한하여 일종의 차실을 빌려 드리는 제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또한 고객이 저렴하게 차실을 대여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가 포함된 제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 밖에 상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은 이 제도와 무관합니다.

[사진 오른쪽, 김경우 대표]
3. 혜산초당에서는 보이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곳에서도 다양한 보이차가 판매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판매하는 보이차는 어떤 점에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보는가?
혜산초당에서 판매하는 보이차를 구입하고자 방문하는 고객은 회원제와 무관하게 방문하실 수 있습니다. 혜산초당에서 판매하는 보이차의 경쟁력이라면 제가 이 계통에서 11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보낸 경험을 바탕으로 품질대비 가격이 합당한 보이차를 취급한다는 생각입니다. 가능한 품질이 우수한 보이차를 판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음으로 이것이 곧 경쟁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4. 보이차를 즐기고자 하는 분들께 꼭 추천해 보고 싶은 차가 있다면 어떤 차가 있나요? 이 차를 추천하는 이유는?
이에 대한 답은 너무 광범위하기에 즉답을 피하겠습니다. 우리가 보이차를 마시면서 즐겨야 하는 맛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맛을 근간에 두고 보이차를 즐기는 것이 합당하나 또 무시 할 수 없는 것은 개인적인 기호이며, 경제적인 부분도 무시 못 하는 부분입니다.

[사진, 왼쪽 자사호, 오른쪽 청화 백자 찻잔 및 개완, 침향]
5. 대만이나 홍콩에서 작업한(?) 차들이 국내 시장에 많이 보급되고 있다. 이런 차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 좋다는 부류와 기본적으로 작업한(?) 차는 좋지 않다는 극단적인 논리가 형성되고 있다, 이 점에서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나요?
개인적인 생각이야 제가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겠지요. 다만 보관 된 장소가 어디냐 보다는 잘 발효되었냐가 중요하겠지요. 왜냐하면 보이차는 잘 발효된 깊은 맛이 진정 보이차의 맛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작업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맛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얼마만큼 잘 발효되었냐. 차의 성질이 우수하여 맛이 두터우면서도 풍부하냐를 많이 따지는 편입니다. 일예로 건창이 좋다고 하지만 세월이 지나도 발효되지 않아 깊이 있는 맛이 나타나지 못한다면 이 역시 좋은 보이차라고 할 수 없겠지요. - <2010. 0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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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차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가되는 추세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은 보이차의 맛보다는 건강에 유익할거라는 기대 심리가 더 큰 것이다. 보이차가 건강에 좋다는 것이 어떤 근거에 의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건강에 대한 기대심리는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관심의 대상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 속에서 흑차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면서도 보이차는 절대 취급하지 않는 곳도 하나 둘 생겨나고 있다.
부산에서는 오룡차 전문점도 오픈하여 운영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차에 대한 접근 방식은 개인적인 주관이 많이 좌우하는 것 같다. 어떤 차가 몸에 좋거나 다이어트에 효과가 많다는 것 보다는 차(茶, tea)를 음용하는 것 자체가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상식이다. 차의 유통에 있어서 상식과 규범이 통하는 전문점이 소비자의 닫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다면, 보이차 전문점 혜산초당의 역할은 분명하게 자리 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올댓 다도> 차(茶, tea)에 관한 모든 것 어플리케이션이 출시되었습니다.
현재 어플 판매 현황은 http://bit.ly/9Y5lLW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실시한 '막걸리 잔 공모전' 결과 김종환, 정현진, 박영동, 박완수씨가 출품한 '호월배(皓月배[木+否])' 등 수상작 8종을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심사는 막걸리․양조․외식․도예 전문가 등 10명의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실물로 제작해 출품한 실물 잔 234점, 도안을 그려 제출한 디자인 안(案) 305점 등 539점 가운데 실물잔과 디자인을 4종씩 추려냈다. 농식품부는 이들 8개 수상작을 포함해 16종의 막걸리 전용잔을 만들어 보급할 예정이다.
이 잔은 ‘월드컵 16강 진출기원 지역대표 막걸리 선발대회’(5월10일 서울 남산한옥마을), ‘서울 국제식품산업대전’(5월 12-14일 컨텍스), ‘막걸리 산업전’(6월11-13일 서울광장) 등에 쓰일 예정이다고 한다.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 중에서 류희도 씨의 '크림 잔'이나, 김종환-장현지 씨의 '달'의 조형성을 볼 때, 과연 술잔과 찻잔은 태생부터 다른 것인가 하는 문제를 생각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찻잔으로 만들고 차를 마시는 잔으로 사용되었다 해도 술을 담으면 술잔이다. 그런데 이번 공모전의 결과를 보면, 다완 공모전에서 볼 수 있는 형태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조형성이 달라서가 아니라 처음부터 다완제작에 사용되는 흙과는 다른 소재와 소성 온도에서도 다완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다르게 출발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현대도자기가 극복해야할 난제가 많은 가운데 농림수산식품부에서 한국적이면서 독창적인 막걸리 표준 잔을 만들겠다고 공모전을 열었고, 많은 도예가 들이 참여하였다. 공모전을 통해서 막걸리를 홍보하는 역할도 한 몫했다고 본다. 하지만 막걸리 잔에 대한 표준 잔을 어떻게 정할 것인가하는 문제는 공모전 응모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막걸리라고 하는 서정인인 술이 담기고 젊은 층에서도 호감을 가질 수 있는 색상을 염두에 둔 것 같아 보인다. 다양한 색상과 형태는 식사와 함께하는 술자리에서의 티테이블 세팅에 조화로움까지도 담고 싶었는지 모른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잔 애호가의 바램으로 보면, 예쁜 잔도 중요하지만 공모전을 통해서 기량있는 작가의 도전적인 조형성을 허용한다면, 단순히 술을 마시는 잔이 아니라 술 잔을 수집하고하 하는 애호가도 생길 것이다. 술 잔 애호가를 유혹하는 잔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면 일본과 같은 수준 높은 술잔의 가치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그런 점에서 이번 수상작의 막걸리 잔은 찻잔과 어떤 면에서 구분되며, 향후 공모전에서 수상한 술잔의 가치와 행보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자사호에 관한 책을 탈고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모르겠다. 작년 12월 자사호에 관한 원고를 마쳤다고 해놓고도 다시 수정하고 보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일반적인 책의 편집을 벗어나 과감한 시도를 하게 되었다.
자사호의 역사보다 "자사호 명품 감상"을 <자사호 진본(眞本)의 가치>, <자사호 방고의 수준>, <자사호 방고의 현실>을 제일 앞에 두고 풀어나갔다.
결론으로 - 명대(明代) 시대빈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면 그 당시에 이미 모든 형태의 작품이 전분야에 걸쳐서 탁월한 작품성을 보였다. 청대와 현대를 거치면서 시대빈과 명초기에 이름을 알렸던 혜맹신의 작품성에 버금하는 작품을 찾기 어렵다.
현대의 자사호들은 그들의 작품성 안에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만들어지고 있는 작품들은 그들의 아류이자 방작에 그치고 있으며, 현대의 디자인을 응용하거나 다른 형태의 자사호를 창작하려 했을 때에는 무언가 부족하고 조잡한 작품으로 보여지는 것은 전통적인 외형에 익숙한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왜냐하면 그러한 현대디자인의 다구들을 사용할 때 균형감과 안정성이 떨어지고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들며, 재질과 중량의 불균형으로 인하여 잡는 것은 편할지 모르나 무게나 외형적 변형 때문에 불편함이 발생한다. 이러한 모든 것이 현대디자인으로의 변형에서 오는 부작용이며, 이에 따라 대다수의 작가들은 섣부른 창작이라는 것보다는 전통성의 유지라는 측면에서의 모방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그에 따른 반발도 적지 않다.

외형을 본뜨되 형상의 표현을 바꾸어 나가는 한편 새로운 형상이라는 것보다는 아직까지 표현되지 않았던 과거의 기물을 모방하여 만들어 내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명청대의 자사호들이 보여준 변천도 이와 다르지 않다.
바로 동기형을 본따 작업하는 것으로 더욱 심한 경우는 토기와 도기의 형태들이 그대로 자사호의 형태로 윤색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근래에 이르러 지금껏 표현되지 않았던 청동기 형의 형상들이 자주 눈에 뜨이고 있으며, 이러한 청동기형은 각형의 새로운 영역이라도 되는 듯이 만들어지고 있다.
청대의 청동기형은 가볍고 쥐기 쉬운 형태부터 출발하여 여러명이 즐길 수 있는 대형호의 형태로 만들어졌다면, 현대 청동기형의 경우에는 개개인의 작은 양을 담을 수 있는 기물로 변천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다른 점이다. - <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 본문 중에서

요즘은 보성 한국 차박물관의 개관을 준비하는 일로 보성에 가는 일이 자주 생겼다. 4월 1일에도 전날 광주에 도착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버스로 1시간 30분 걸려서 도착했다.
지금은 보성을 방문하는 일이 차박물관에 전시될 유물관의 전시에 관한 일로 가는 일이지만 지난 세월 나의 차생활에 활력을 주었던 보성 차밭을 어떤 계기가 되어 찾으면서 우리나라 차에 대한 연구를 심도있게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이 날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를 들었지만 사진 장비를 챙겨내려갔다. 차인이라면 모두가 기다리는 햇차를 언제 만날 수 있을까의 기다림이 있지만 대지의 기운을 품고 솟아나오는 새 순을 담아보고 싶었다.
언젠가 어떤 방식으로 사용 될지 모르지만 비오는 차 밭의 풍경은 중국의 그 넓은 차밭에서 볼 수 없는 정겨움이 가득했다. 한국인이 가지는 차의 마음이 담긴 곳이라 할 수 있는 보성 대한다엽제1농장과 제2농장의 풍경이다. 제1농자 차밭에서는 새 순을 찾기가 어려웠지만 제2공장의 차밭에서는 조그마한 새순이 올라오고 있었다. 크기로 보아 이제부터 힘차게 하루가 다른 모습으로 보일 것 같은 기운을 느낄 수 있다. 녹차 향기 가득한 햇차를 기다리면서...
보성 대한다엽 제1차밭

보성 대한다엽 제2차밭

보성 녹차/대한다엽 제2차밭에 보이는 녹차의 새 순

보성 대한다엽 제2차밭 아래쪽
4월1일 녹차의 고향이라고 하는 보성 차밭의 현상은 아주 가까이 다가가야 조그마한 새싹을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전국적으로 날씨가 고르지 못한 이유이겠지만 다음 주에 다시 한 번 찾아가 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