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1월 26일 금요일

서울카페쇼 커피의 모든 것, 세계의 차

KALITA DRIP
11월 25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제9회 서울카페쇼에서는 커피 산업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차(茶, tea)와 관련된 국제적인 행사와 달리 커피가 중심이 되는 쇼는 규모면에서 다르다.

서울카페쇼의 가장 큰 매력은 커피를 마시는데 필요한 모든 것을 마니아의 수준에 맞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세계적인 브랜드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것은 찾아간 사람들에게 보람을 줄 것으로 보인다.

필자도 원두커피를 즐기는 입장이라서 큰 기계보다는 커피를 맛있게 추출하는 추출법에 관심이 있었기에 드립식 커피 기구를 자세히 보았다.

[사진, "칼리타" 드립 KALITA DRIP으로 추출]    그 중에서 50년 전통의 일본 회사인 칼리타 제품을 흥미롭게 보았다. 일본에서 온 전문 직원이 칼리타의 최신 제품으로 커피 본연의 맛을 추출하는 방식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또한 행사장 안쪽으로 들어가면 커피 추출도구인 사이폰을 이용해 커피를 내리는 '월드사이포니스트챔피언십(SCAJ)'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리는 것도 볼 수 있다. 루아흐커피 외 여러나라에서 대표적인 원두도 전시되었다.

루아흐 커피

[사진, 루아흐커피]

리쉬티코리아

(주)리쉬티 코리아에서 출품한 각족 차류]

차(茶, tea)에 관한 부스도 많이 나왔지만 규모 있는 부스는 모두 외국에서 온 상품이다. 그 중에서 대표적인 것을 보면 2009 월드 티 챔피언십을 우승한 리쉬티코리아(대표 유현원)에서 얼그레이 유기농 홍차, 실버니들(백호은침) 유기농 백차, 유기농 블루베리 루이보스(무카페인) 바닐라 유기농 홍차 등을 포함한 다양한 허브차를 선보였다.

타발론 티

[사진, 타발론 제품]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타발론(대표 박영준)은 녹차 제품인 썸머 후르츠(살구오일과 녹차), 세러니티(바닐라, 루이보스 등과 블렌딩 된 허브차), 피치 우롱(복숭아 오일과 오룡찻잎과 해바라기 꽃잎을 블랜딩한 오룡차) 등 20여가지를 준비했다.

[사진, 티젠제품]

[사진 설명, (주)에스앤피인터내셔널]

티젠의 제품은 맛있는 말차라떼와 든든한 곡물라떼, 허브카페믹스 등이며, (주)에스앤피인터내셔널은 잉글리쉬브랙퍼스트(English Breakfast)와 다즐링, 아쌈 및 여러가지의 홍차를 준비했으며,

임병문 말차

[임병문 말차]

홍차 전문점 티앙팡에서는 유료 홍차 카페를 열어 관객들이 차를 마실 수 있도록 하였다. 부산에서 말차와 말차 도구를 준비한 다견원, 개인 이름을 브랜드화 시킨 임병문 말차 등이 새로운 고객 층을 만나고자 부스를 내었다.

이번 행사를 보면서 차와 단순 비교는 할 수 없지만 커피와 차는 규모면에서 다르다는 점이다. 하지만 이번 행사에서 본 외국계 차전문 브랜드의 확충은 결국 이러한 허브차의 고객 중에서 일부는 차 본연의 맛을 즐기는 그룹이 생길 것으로 보기 때문에, 크게 보면 차의 세계에도 좋은 변화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

2010년 11월 21일 일요일

곡화차(穀花茶)란 무엇인가?

곡화차 (穀花茶) 에 대한 건전한 논쟁이 차관련 카페와 블로거에서 생긴 것을 알았다. 쟁점은 끝났지만 필자도 알고 싶어 죽천향 님께 논거가 되는 원본 자료를 받아 전문가의 도움으로 번역을 해보니 아래와 같은 내용임을 볼 수 있다.

1939년 李拂一  선생의 《불해다업개황(佛海茶業槪況)》생산지역과 생산량에서 곡화차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다. 차를 생산하는 시기는 음력 삼월 말부터 구월 내지 십일월까지이며 매년 육칠개월간의 채집기가 있다.

삼월 말과 사월 초에 채집한 걸 일러 ‘춘차(春茶)’ 또는 ‘백첨(白尖)’이라고 하는데, 대략 흰털의 여린 싹이 달린 탓일 게다.

이때를 지나 생산한 건 ‘흑조(黑條)’라 하는데 가무잡잡한 색깔에 묵직하니 농후한 색과 맛이 ‘원차(圓茶)’와 ‘전차(磚茶)’를 제조하는 주요 성분이다. 흑조(黑條) 뒤에 것은 ‘이수차(二水茶)’라 하며 또는 ‘이개(二蓋)’라고도 하는데, 잎이 커다랗고 거친 질감이 검은색과 누런색 중간이다.

 

이수(二水) 뒤에 것은 ‘조차(粗茶)’라 하는데, 아마도 황색의 늙은 잎이 다시는 흑조(黑條)가 그 사이사이에 섞여있지 않고 품질이 제일로 떨어지는 것이기에 전적으로 티벳에 판매하는 긴차의 포심(包心)을 가공하는데 쓰여 진다.

 

구월 초에 다시 재생 한 백모(白毛)의 여린 싹을 일러 ‘곡화차(穀花茶)’라 하는데, 아마도 그때가 마침 벼꽃이 휘날릴 계절이라 그 지역사람들은 도(稻)를 곡자(谷子) 곧 벼라고 부르기에, 마침내 그때에 생산된 백모(白毛)의 여린 싹을 ‘곡화차(穀花茶)’ 또는 ‘곡화첨(穀花尖)’이라 명명한바, 품질은 춘첨(春尖)다음이나 잎의 색깔은 오히려 춘첨(春尖)보다도 더욱 화려하고 윤기가 나며 쉽게 검게 변하지 않기에 통상적으로 원차(圓茶)의 개면(蓋面)을 만드는데 쓴다.

 

운남은 입체적인 기후 특성상 십리 안에도 서로 다른 날씨가 갖춰져 있다한다. 열대아열대지역으로 우기는 5~10월 사이로, 7,8월은 강우량이 제일로 많은 달이다. 추계(秋季)시기에는 일반적으로 차를 세 차례 딸 수가 있는바, 제일차는 입추(立秋)다음으로 비록 가을이지만 그래도 우수(雨水)의 끝머리라 채집한 차는 여전히 우수차(雨水茶)의 범주에 속함이 마땅하다. 제이, 제삼차 채집한 차는 다름 아닌 앞서 거론한 곡화차(穀花茶)이다. [중국보이차논단(中國普洱茶論壇) 소월판주(小月版主)]

곡화차에 대한 좀 더 상세한 내용을 보시려면 죽천향실 http://blog.daum.net/36254598

다미향담(11) 노반장은 새로운 개안의 차

익히 알던 차, 그러나 진실로 새로운 개안의 차

깊어가는 가을 날씨, 다양한 찻자리를 경험하면서 올해 필자가 마신 차 가운데 명차는 무엇일까를 생각해보면 2-3가지 종류로 축약된다.

5-6년 전에는 보이 생차는 보이차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시기였지만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보이생차를 수집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특히 맹해차창에서 만든 것 또는 대기업에서 기념으로 제작하는 것이 많아 지고 소상인들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취급하게 되는 것도 일반인들에게 폭넓은 소비시장을 형성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한 편으로는 보이차를 많이 취급하는 전문점에서는 홍콩이나 대만에서 가져온 발효를 잘 시킨 차들만 보이차라고 하며 생차를 취급하거나 보이생차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은 차에 대한 수준이 좀 낮은 것으로 취급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마찬가지다.

하지만 보이 생차의 보급과 확산은 우리 차문화계에 어떠한 형태로든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몇 일전 청주에서 5년 전 여명차창에서 만든 노반장을 마시게 되었다.

방문한 곳의 주인은 평소 보이차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고 평소에는 대만에서 잘 만들어진 오룡차를 마시는 편이다. 즉, 보이생차를 마시는 부류가 아니었기에 노반장을 마시기 위한 예약된 자리는 아니었으며 필자가 원고를 받는 자리에서 우연한 기회가 마련된 것이다.

차의 주인은 대만에서 온 분이다. 처음엔 그 방에 차를 가지고 온 것은 아니다. 서로 인사를 하고 보이생차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당신이 지금 과거 잘 만든 노반장을 가지고 있는데 한 번 맛을 보여드리겠다고 하면서 차를 내었다.

첫 맛이 쓰고 떫으면서 뒷맛은 단맛으로 나오는 것이 이전에 노반장차라고 경험한 것과는 다른 차였다. 다른 고수차에서도 많이 경험한 쓰고 떫고 단맛이 나는 차와는 수준이 다른 맛이다. 입안에 가득 차는 무게감있는 쓰고 떫은 맛은 이전의 차들이 너무도 약하게 느껴졌다.

노반장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취급하면서 가장 확실한 차라는 노반장을 많이 마셔왔기에 그 차이점은 필자는 느낄 수 있다. 즉 어느 것이 진품이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에 마셔온 것이나 노반장의 정점이라고 하는 차들을 경험하였고, 이게 노반장차구나 했던 과거는 마치 옛날 아이스께끼와 지금의 베스킨라빈스를 비교하는 듯 했다. 강한 쓴맛 이후의 단맛. 아니 단맛이라기 보다는 입안 가득 한꺼번에 밀려 오는 감칠맛의 홍수였다.

필자는 단박에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더 나아가 보이 생차의 맛을 함부로 이야기 할 수 없다는 혹독한 경험이었다. 차의 맛에 있어서 기준을 잡을 수 있는 경험을 가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기존의 경험이 한순간에 뒤집힐 수 있다는 것이 바로 맛에 대한 품평이자 숨길 수 없는 진실임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다미향담(10) 천신호(天信號)는 강한 쓴 맛

최근 몇 차례의 찻자리에서 천신호를 마신 경험이 있다. 2009년에 처음 마실 때는 별 맛을 느끼지 못하고 내 취향이 아니다는 생각만 했다.

그동안 천신호에 대해서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천신호를 소장한 분을 알게 되면서  여러번 마실 기회가 있었다.

필자가 차 맛을 잘 몰라서인지 차 맛에 대해서는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다.어떤 때는 스스로 천신호를 마시고 싶다고 하여 그 차를 청해서도 마셨지만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것을 보면 필자에게 문제가 있는지 모르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천신호는 봉산삼걸(鳳山三傑)에 속한 차라고 하지만 봉산지역에서 생산된 차가 모두 좋은 맛을 낸다고 할 수는 없다. 천신호라고 명명하는 차의 맛은 그와 비슷한 시기에 만들어진 차들과 단순 비교하여 가격이 싸다고만 해서 평가 받지 못한 것이라고 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해본다.

천시호의 특징으로 맛이 강하게 쓴맛이 난다는 것도 있겠지만 강한 쓴맛의 정도가 어느 수준이냐에 따라서 비교할 수 없는 맛이 있을 수 있다. 천신호 가운데도 두 종류가 있다고 한다. 습을 많이 먹은 것과 습을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병차의 외관에서 부분적으로 충시차를 틀어볼 수 있는 정도의 차, 대체적으로 건조한 차로 평가된 것이다.

중국에서는 평가 절하된 차라고 하며 높은 가격이 형성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중국에서의 이야기다. 막연한 기대심리로 접근할 수 있는 차로 보기에는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2010년 11월 19일 금요일

정다문화원 - 달빛아래에서 하는 차회

정다문화원 서정향 이사장의 여덟 번째 달빛 차회 소식이 도착했다.

11월 20일 토요일 부산 지역 차인들에게는 좋은 소식인 것 같다. 휘호대회를 시작으로 행사가 열리며 아름답고 다양한 찻자리가 놓여질 것이다. 부산 경남 인근의 차인들이 많이 참여한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빙호추월(氷壺秋月)이라는 저 하늘의 달! 은은한 빛으로 온화함을 주고 원만하여 후덕한 큰 마음을 담아서 모든 것을 덮어주며 보듬어줄 것 같은 달빛 아래에서... 우리 조상은,하나 되어 강강술레 노래하고 춤추며 음식을 나누고, 나와 남의 경계 의식을 허물고 우리를 확인 하였듯이 이런 의식 속에 담긴 가장 큰 정신은 자연과 조상에 감사하는 마음일 것입니다. 정다회(鼎茶會)에서는 정체성있는 차문화를 이어갈려는 사명감으로 시작한지 벌써 여덟 번째의 달빛차회가 되었음에 가슴 벅차며 기쁜 찬사를 보냅니다.

이 날들의 아름다운 만남의 차, 향기는 우리 선인의 향기요 오늘 우리의 향기며, 우리 앞날의 향기일 것입니다.항상 발전하는 달빛차회와 정다회 회원들게 아낌없는 격려의 말씀을 드리며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립니다.  - (사)정다문화원 이사장 서정향

일시 : 2010년 11월 20일(토) 시월 보름 오후 4시

휘호대회 시작. 저녁 6시에 차회 개회식.

장소 : 열린마당 (KBS 방송국 뒤)

주최 : 사단법인 정다문화원

주관 : 정다회

후원 : 부산광역시. 부산광역시교육청. 부산일보사. 부산광역시 중구청.

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차문화 기행문(2) 의흥 자사호 시장의 변화

중국의흥자사박물관
2010년 11월 4일 부산 김해 공항에서 상해로 갔다. 평소 필자가 의흥으로 가는 길을 회원들과 버스로 4시간 소요되는 거리를 달렸다.

함께한 일행은 부산 관정다도원(원장 전정현) 회원9명과 필자를 포함하여 10명이다. 차문화 답사의 중요한 목적은 육우 묘를 참배하고 그 주변 차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필자가 안내역할을 맏았다. 먼저 필자가 차도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자사호 이야기>를 쓴 그 중심의 거리로 그들을 안내하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자사호 박물관에 4시30분에 도착했다.

[중국의흥자사호박물관] 박물관의 입구에는 예전에 볼 수 없는 공사현상을 보았다. 요즘은 방문객이 늘어서 자사호 고장답게 박물관을 찾는 이에게 직접 자사호를 제작할 수 있는 체험장을 꾸미고 있다고 한다. 자사호 박물관은 여러 차례의 방문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여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었다. 의흥은 자사호의 본고장답게 차문화와의 융합적인 형태로 보완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박물관에서는 작년과 전시품이 다른 것은 명대와 청대 변화되는 최초의 원본들이 자리를 옮겼는지 보이지 않고 작가별 전시가 잘 구성되어 있었다. 자사호의 여러 세기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별관 2층에는 다관의 세계를 볼 수 있는데 여기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것이 수집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메인에는 신현철 사기장의 참새다기세트는 수년간 자리를 옮기지 않고 가장 눈에 띄는 중앙 자리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사호와는 다른 기물이지만 그들의 눈, 중국인의 눈에서도 관심과 호응이 큰 비중으로 남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청대 7대 명인인 왕연춘 후손인 왕석경 즉, 왕씨 가문으로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 집에서 박물관으로 배웅을 나와서 그들의 가게가 아닌 작업실 겸 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왕연춘, 왕석경을 비롯한 왕씨 가문의 다양한 작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방문자는 한 곳에서 100년간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언제라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도 만들어졌다. 

이후 호텔에서는 다음날 자사호 제작에 대한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장을 방문하기로 되었었는데 그 곳의 책임자인 서해진 본부장이 미리 찾아와서 다음날 있을 내용과 그 동안의 체험장이 만들어지게된 여러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 설명 중에 놀랄만한 말을 듣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나라의 지유명차가 깊이 관여하고 있던 사업이라는 설명이었다. 즉, 자사호에 대한 공장과 그에 대한 체험장 등에 대한 주체가 바로 지유명차였다. 그 이름은 지유도예로서 중국 의흥에서 자사호의 본고장을 잡아 자사호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이라 한다.

지유도예
한국에서 보이차 체인점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는 지유명차에서 만든 지유도예라는 곳이 이러한 규모로 사업을 벌여 자리하고 있을 줄 어느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싶었다. 우린 다음날 그 현장을 보면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넓은 대지에 10여동의 건물이 지어져 있고, 내년에는 모든 것을 총괄관리 할 수 있는 본부건물로 이전하지만 우선 자사호 전시장과 체험장이 하나의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곳을 보았다.

자사호를 만드는 과정을 지유명차 기술부 작가가 지도 및 설명, 그리고 그동안 말이 많았던 자사호 대공작가(대신만들어주는 이름없는 무명의 작가) 중에서 실력있는 사람을 기술총책임자로 두고 앞으로 한국의 기업이 자사호 유통을 중국 시장과 함께 한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흥에 가면 언어소통이 잘 안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지유도예의 자리잡음으로 이런 현상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 듯한 느낌도 들었다.

도로는 4차선 및 6차선이 잘 만들어지고, 한국 현지기업도 의흥에 많이 생기면서 인구 100만인데도 오성급 호텔이 있어서 의흥이 향후 차문화 중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지유도예 전시장에서는 자사호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기장의 작품 가운데 필자가 모르는 사기장의 청자 작품과 문경 김억주 사기장의 자기 찻잔을 3백위안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 상품의 다양화 측면에서 지유도예의 진출의 결과가 주목되는 현상이기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필자가 늘 가는 차전문점에서 홍차와 녹차를 회원들과 시음하고 돌아왔다. 그곳에서 의흥홍차를 가을에 생산한 차와 야생 차잎으로 만든 것을 시음하엿다. 주인은 갑작스런 외국인의 방문에 놀라웠는지 부인과 함께 차를 내고 우리들은 다음 스캐쥴인 소수로 가는 길이 급해서 간단하게 3가지의 차 맛을 보고 각자 필요한 차를 빠르게 구입하는 시간만을 가지고 나왔다. 필자는 주인이 사진 촬영용을 선물한 야생 차잎으로 만든 의흥홍차를 일행들과 저녁 찻자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함께 마셨다.

필자가 두 번 연거푸 이차를 회원들과 시음하고자 했던 것은 그만큼 좋은 홍차라는 것을 말보다는 차로 맛으로 함께 경험해 보고 싶었다.

자사호의 고향인 의흥에서 지유도예의 진출을 보아서 의흥이 갑자기 친근해 짐도 느꼈지만 우연히 만난 야생 의흥홍차를 경험한 일은 너무나 멋진 가을 차문화 답사의 향기로 기억될 것이다.

차문화 기행문(1)을 시작하면서

2010년 11월 14일 일요일

G20 성공 개최를 위한 찻자리, 다도의 날

어린이다도
G20 이라는 행사는 그저 지나가는 선진국 대열의 화려한 행사가 아니다. 이 행사는 다름아닌 국제질서에 같이 동참하고 그에 따른 제반 국내의 제도와 함께 서로간의 구도를 잡기위한 큰 틀에 합의하는 것이기도 하다.

물론 이후 우리나라는 국지적인 면을 벗어나고 모순되거나 우리식만을 고집하는 면도 많은 개선이 이루어 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차(茶, tea)에 관한 행사는 누군가의 좋은 아이디어로 시작된다.

과거에는 1년 전에 준비하고 고민하는 과정이 매우 많았다. 덕분에 각 단체마다 실익을 따져 피아를 구분하기도 하고 꼭 정치와 닮아 지난 상대라 해도 자기 품에 끌어안기도 하는 행태를 보여온 것이 사실이다.

특히 전통문화를 보존 육성한다는 명목으로 자기 식구들끼리 찻자리를 펼치는 형태가 기본적이었다. 또 행사를 거창하게 벌여 대한민국 전통문화 계승 운운하며 정부의 보조금을 이끌어내는 것 같은 행정적인 발상 등을 벗어나 차츰 안정된 차계의 올바른 행사로서 자리를 잡아가는 듯하다. 덕분에 시기 적절한 명분을 가진 주제로 행정부, 서울시와 문화관광부 또는 지방자치단체장의 후원을 받아 서울 시청앞 잔디마당에서 자리를 잡는 일들이 예전에 비해 비교적 많아 졌고, 그 대표적인 모습을 보인 것이 바로 12일 금요일에 이루어진 서울시청 잔디밭에서의 행사, "G20 정상회의 TEA-ART 대전"이 만들어 졌다. 이 행사의 주관은 용운스님이 운영하는 (사)초의학술문화원이다.

다도의 날,찻자리

[G20, 다도의 날 서울시청앞 찻자리에서 유치원생이 차 내는 모습을 지켜보는 광경, 사진 위]

이 행사에서 특별한 찻자리를 살펴보면 보면 다음과 같다.

어린이가 시청 잔디밭 행사장에서 찻자리를 펼치고 손님께 차를 내는 모습이 여간 대범해보이지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 매력을 그의 해맑은 얼굴과 자세다. 부모는 주변에서 같이 도움을 주었으며 차를 내는 유치원생은 차를 내는 일에 능숙하고 별다른 도움은 받지 않았다.[사진 위]

이번 행사에 동참하고자 한국인의 마음을 담아 차를 내는 신부님. 대구 푸른차문화연구회 오영환 원장께 차를 정성들여 내는 모습.

대만 유학시절 그림을 전공한 사람이 그곳에서 차의 맛과 그 문화에 빠져 중국차를 서울에 보급하게 된 특이한 이력의 끽다거 안우섭 대표는 그동안 중국차와 자사호에 대한 매력을 알려왔다.
하지만 금번 행사에서는 한국의 백자와 황차로 손님 한분 한분께 정성들여 내면서 행사에 동참한 한국인의 마음을 전하고 있었다.(사진 위)

국가적인 큰 행사인 G20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찻자리를 의미한다고 했다.(사진 위)

이 찻자리의 주최자는 의상학과 윤복열 교수다. 제목을 “태극기 휘날리며”로 명명하였으며, 그 상징적인 의미로 찻자리 옆에 다화 대신에 태극기 3개를 꽂았다. 다포는 태극기를 형상화 하였고, 고구려의 기상을 볼 수 있는 삼족오 문양을 넣었다. 찻자리에 전체적인 분위기는 무궁화로 구성했다. 차는 내부가 보이는 큰 유리다관에 인삼과 녹차(초의차)를 넣었는데 인삼은 열을 올리는 역할과 녹차의 열내림 현상을 하나로 혼합할 경우 음양의 상반된 성격으로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서 구성하였다고 하였다.

돌을 가공하여 차도구를 만드는 국내에서는 유일한 작가 조정우는(사진 위) 일반적으로 바닥에 찻자리를 만든 경우와는 다르게 입식 탁자로 자리를 만들었다. 행사장에서 손님으로 앉아서 마시기에는 불편한 점을 알아서인지 아니면 자신의 작품세계를 더 견고하게 보여주는 자리로 만든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찻자리는 많은 차인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

[선비 복장으로 만든 찻자리]

[고구려 복장으로 찻자리를 준비하고 반야로 차로 손님께 차를 내었다]

행사 요지는 다음과 같다.

행사명 : G20 정상회의 TEA-ART 대전

주관 : 사단법인 초의학술문화원

후원 :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와 지식경제부, 문화관광부, 서울시, 전북 무안군청

장소 : 서울광장(시청 앞)

일시 : 2010년 11월 12일

취지 : "한국 다도의 날"을 제정 공포하며, 한국차문화의 기념일을 지정하는 행사

2010년 11월 11일 목요일

차문화 기행문(1)을 시작하면서

안길백차, 무성번식
겨우 1년 아니 몇 개월 사이에 중국의 차재배지역의 변화는 놀랍기 그지없다. 차재배지역의 변화는 곧 그 지역에서의 차생산에 영향을 끼치며, 더 나아가 차시장, 차의 종류와 음용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게 되는 근본적인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이 변하고 있다. 아니 급변하고 있다.

중국차 견문록을 작성하고 출간을 한지 일년 남짓한 세월이 지났을 뿐인데도 현지의 변화는 도저히 글로는 따라잡을 수 없을만큼의 속도로 변화하고 있음은 앞으로 와인시장의 상품들이 대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예측보다도 더 빠른 차시장과 차생산의 변화를 가지고 올 조짐이 보인다.

이에 차문화기행은 지금까지의 구태의연한 생산지와 상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다. 근년에 들어 세계의 기후는 빠르게 변하고 있고 중국의 차시장에서도 앞으로의 생산과 품질에 대하여 가늠을 할 수 없다는 전망도 들려오고 있다. [사진, 안길백차 생산자의 무성번식 설명]

이러한 와중에 고전적인 말만으로는 차문화에 대한 탁상공론만 될 뿐 현지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는 차에 대하여 어느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필자는 앞으로 “차문화 기행”에 대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생각하고 이전에 대수롭지 않게 스쳐왔던 일상적인 풍경이 아주 다른 모습으로 변화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더욱 세세하고 명확한 시간의 증거를 남기기 위한 작업형태를 가지고 몰두할 것이다.

이에 다음과 같은 기행의 목적을 두고 움직이려 한다.

1. 국내외적으로 차에 관한 문화적인 면을 다루는 것은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필자는 이미 이 세계에 깊이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차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는 없었지만 중국 대륙의 차를 끊임없이 찾아다니며 그들의 차문화 속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무언지 모를 기록의 중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특히 졸저인 <박홍관의 중국차 견문록>을 출간하고 난 뒤 여러 경로와 인연으로 대만과 중국의 차 산지를 찾아 나서게 되면서 그 이전의 모습이 확연히 다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는 것, 이러한 현실을 볼 때마다 필자의 책을 보고 이 길을 본사람은 어떻게 평가를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가운데 변화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비교, 기록하다보니 우리나라의 차와 그 문화에 대한 생각이 다르게 다가왔다. 이에 한국의 차와 그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 더 객관적인 기록을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2. 최근 항주의 차엽연구소에서 용정43호의 차 밭을 완전히 갈아엎고 다시 어린 차나무를 심는 것을 목격했다. 왜 그랬는지는 물어보지 않아 잘 모르지만 필자가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다른 품종으로 심는 것이 아니라 그 품종인데 다시 심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린 차나무의 세세한 기록을 해두었다. 이는 이전의 견문록에 대한 후속적인 연감역할을 할 것이다

3. 중국 강서성 호주, 안길백차 공장의 차밭에서 겨울 길목에 있는 11월 6일 신중하게 찻잎을 채취하는 사람을 목격하고 공장의 대표에게 지금 그들이 하는 것은 무엇인가하고 물어보았다. 그러자 대표는 안길백차의 무성번식을 위해서 지금 건강한 찻잎을 골라서 뿌리를 내리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실내에서 뿌리를 내리게 하여 내는 봄 발육이 좋을 때 심기 위한 작업이라고 대답했다. 필자는 이러한 내용을 무이산 무이암차 생산에 적용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처럼 계절과 상관없는 작업 형태를 보게 된 것은 처음이었다. 이처럼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육종방법에 대한 연구와 실천은 필자가 앞으로 다가서게 될 새로운 견문록의 중심이야기이기도 하다.

4. 의흥 자사호 시장의 변화는 하루가 다르게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작년에는 차의 중심을 북경에서 의흥으로 옮길 것이라는 말을 예사로 들었는데 올해 3차례의 방문으로 그것이 현실화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의흥 시내에서 예전의 인력거는 이제 찾아 볼 수 없다. 한국에서 진출한 지유명차는 의흥에 지유도예(地乳陶藝)라는 상호로 자사호 제작과 유통을 위해 진출해 있다. 

5. 차문화 기행이라고 해서 외국을 두고 하는 것만 아니라 한국의 차 생산지에서의 품종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는 기록을 할 것이다. 이러한 내용이 어떤 결과를 얻는다기 보다는 차인의 시각에서 조금 더 깊게 다가가서 기록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훗날 필자보다 더욱 연구를 깊이 하는 후학에 의하여 더 좋은 기록이 남겨져서 경쟁력있는 우리차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희망도 가지고 있다.

6. 차문화 기행은 당연 차 뿐만 아니라 차도구가 만들어지는 곳의 기행문도 포함할 것이다.

. 차문화 기행문(2) 의흥 자사호 시장의 변화

2010년 11월 10일 수요일

[신간안내] 유아다례 티푸드아트 프로그램

티웰 출판사에서 유아다례(어린이 다례)에 관한 책이 출간되었다. 차와 함께 먹는 다식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자신이 직접 만든 다식을 집에 가져가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린이들에게 차를 마시는 것은 어렵고 힘든 것이 아니며 친구들과 서로 나누거나 혹은 자신 스스로 혼자서도 마실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유아들과 함께 만들게 되는 다식은 다식 이외의 음식이라도 차와 함께 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해 주는 것이기도 하다.

다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아동들의 지각활동, 촉각 훈련, 다식판의 형상에서 배울 수 있는 입체적인 교육으로 그에 따른 미술적 감각능력 활동등도 포함이 되기에, 그러한 것을 교육프로그램으로 응용하여 "유아다례 티푸트 아트 프로그램"이라 하게 되었다.

 

저자소개 / 서은주

성신여자대학교 가족문화 소비자학과에서 <유아인성교육을 위한 유아다례교육프로그램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 받음. 성신문화산업대학원 예절 다도학 석사. 2010년부터 서울교육대학교 평생교육원 "유아다례 지도사 자격증 과정" 개설하여 교육 중. 백석신학대학 "목회와 차문화" 강사. 안국유아다례연구소 소장/한서대학교 교수

신소정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사회복지학과 박사과정 수료. 현재 사회복지법인 매곡어린이집원장. 경산1대학 노인보건복지과 강사. 대구가톨릭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강사. 부산여자대학과, 아동복지보육과 겸임교수

제1장 어린이 티푸드아트 이론

12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교육적 가치

17 어린이 어린이 티푸드의 목표

19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전개방향

20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모형

21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주제망 연구

23 어린이 티푸드아트의 연간 계획안

제2장 어린이 티푸드아트 프로그램의 실제

26 프로그램의 실제 울산 매곡 어린이집

28 프로그램의 실제 서울 등촌 이화유치원

32 프로그램의 실제 서울 교육대학 유아 다례 지도자 과정 교사 교육

36 프로그램의 실제 연간 교육 계획안

제3장 유아다례 티푸드아트 프로그램

42 유아다례의 기초

42 유아다교육의 미의

52 유아다례교육의 목적

64 유아다례교육의 내용요약

70 유아다례교육의2방법

72 환경구성(차도구)

80 어린이를 위한 차(茶)

80 유아다례 교육활동

80 전인적 자아존중

85 인내심 교육

89 공감적 배려 활동 교육

103 책임감 교육

108 창조적 탐구능력 교육

116 사계절 행사별 유아다례활동

116 봄 : 입학다례/학부모참여수업다례/어린이날/갱일홀동

126 여름: 효(孝)다례/회강다례/캠프다례

139 가을: 추석다례/녹차염색/녹차씨 심기

132 겨울: 성탄절다례/세배다례

부록

136 차란 무엇인가

141 바른 몸가짐과 바른 마음가짐 어린이 구용과 구사

148 유아다례 다구 배치 및 행다례 순서

156 행향다례 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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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티웰은 2006년 아름다운차도구 발행을 위해 출판사 "티웰"로 등록한 회사로서, 그동안 아름다운차도구1권, 2권을 발행하고 현재 아름다운차도구 3권을 준비중이다.

차(茶, tea) 전문 출판사로서 <보이차 다예>이영자, <홍차문화의 세계>정영숙 외 공저, 를 발행했으며, 근간으로 <헌공다례>,<오룡차다예>가 있다. 또한 차문화에서는 "다경"이 있다면 음악에서 "악경"이라 불릴만한 <칠현금경>도일스님, 출간을 앞두고 있다.

2010년 11월 2일 화요일

2010 서울카페쇼

차(茶, Tea)와 커피는 기호 음료라는 점에는 공통점이 있지만 뭔가 수준이 다름을 강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차가 커피보다 한 수 위라는 입장에 있는 사람들의 말이다.

하지만 필자가 국외에서 특히 차의 선진국이라고 하는 중국에서는 차 전문 쇼장에서 반드시 커피 부스를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커피가 중심이 되는 쇼장에서는 차전문 부스를 볼 수 있다.

그렇게 보면 커피 쪽은 차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형적으로 보이는 거래의 규모적인 면에서 보면 차는 게임도 되지 않는다.

2010 서울카페쇼 'Taste the World'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하는 서울카페쇼는 한 해 동안의 카페산업을 결산하고, 이듬해를 내다 볼 수 있는 행사다. 주요 전시의 내용은 커피와 차가 중심이 되며 음료 및 주류, 베이커리, 디저트, 재료, 프랜차이즈, 장비설비 등 카페문화의 전반에 대한 것을 콘텐츠로 구성되었다.(그림 참조)

전시 이외의 부대행사로 참관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빙하여 진행하는 세미나는 가장 많은 관심이 모아지는 행사로서 지난해에는 일본의 커피 전문가인 호리구찌, 카페 임포트의 아만다. Iota대표 이튼 등 해외 연사와 국내 커피 전문가인 전광수, 안명규, 비니엄 홍 등 다양한 분야의 정통한 정보를 생생하게 전해들을 수 있었다고 한다.

올해는 컵오브엑설런스의 수지 스핀들러(강의, COE커핑과 디스커션), 부트 커피의 웰럼부트, 인텔리젠시아의 제프와트 등 해외의 커피 전문가들이 이미 세미나 강사로 참석을 확정하였고, 국내 실정에 맞는 국내 세미나도 안성맞춤으로 기획되었다. 특히 윤필문 의학박사 의 ‘커피와 건강의 상관관계’, 주빈 커피의 송주빈 대표는 커피를 새로운 시각으로 파악해보는 ‘식물학 관점에서 본 커피’, 최범수의 ‘에스프레소머신 이해와 튜닝’외 여러 전문강사들의 강의가 진행된다.

‘커피인의 축제, 바리스타의 향연’이란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한국바리스타챔피언십(이하KBC) 또한 국내 커피문화의 최일선에서 고객을 상대하는 바리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선의의 경쟁을 하는 행사이다.

서울카페쇼는 지난해 10개국 171개사의 487개 부스로 코엑스 3층 Hall C에서 진행하였고, 61,037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한국의 카페산업의 규모와 발맞추어 행사장소를 코엑스 1층 Hall C로 옮겨 더욱 규모를 확대하였고, 이미 세계 각국의 커피관련 업체들에서 참가신청 완료하였다고 한다.

행사 참관비는 일반 (8000원) 장애인 및 노약자 (3000원) 단체관람 (5000원) 미취학아동 (무료) 미리 온라인을 통해 사전 등록을 하면 1000원으로 본 행사를 즐기실 수 있다.

3차 사전 등록기간 : 2010년 11월 1일(월)~ 11월 14일(일)

참고 사이트 : www.cafeshow.co.kr

프랑스 홍차 니나스티 출시

날씨가 추워지면 따뜻한 차가 생각나는 계절이다. 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홍차 중에서도 특히 중국 운남전홍이나 기문홍차를 맛있게 해서 마시는 즐거움을 가진다. 필자는 작년부터 의흥에서 좋은 홍차를 만나게 되어 의흥홍차를 매일 마신다고 할 정도로 의흥홍차 애호가가 되었다. 보이차 마니아라면 더욱 잘 보관된 보이차를 찾을 것이다.

월간지 COFFEE 11월호에 프랑스 홍차의 국내 판매에 대한 짧은 기사를 나왔다. 이전에도 니나스티 홍차를 수입했겠지만 국내에 잘 알려져 있는 프랑스 홍차 니나스티(Nina's tea)가 홍차전문업체 심주실업(주)을 통해 국내출시되었다는 최근 소식을 전한다.

니나스티는 1672년 프랑스에 설립되어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전통적인 차뿐만 아니라 100% 천연 에센셜 향에서 추출한 다양한 향의 블랜드티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16종류로 얼그레이, 아쌈, 다즐링 등 대중적인 홍차부터 베르사이유 장미, 헵번 같은 니나스티 만의 독특한 홍차까지 다양한 맛과 향을 만날 수 있다. 삼주실업(주)의 홈페이지를 통해 50g 캔과 125g 리필, 25g 티백의 형태로 판매된다.

티백제품은 삼각티백으로 만들었으며, 티백용이 아닌 잎차를 그대로 사용하여 최상급의 잎차와 동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삼주실업(주)는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니나스티와 잼, 아로마오일 등 다양한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문의: 삼주실업(주) 02-470-9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