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 : 오명진(吳明眞)
출생 : 1962년 4월 7일
현재 : 중국차 연구가
학력 : 이화여대 가정대학 의류직물학과 졸업
원광대학교 한국문화학과 박사과정 재학
경력
2007년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제다실습 강사
2007년 국제차문화교류재단 중국다예 강사
2008년 중국노동부 다예사 고급
2003년 중국노동부 평차원 고급
2004년 절강성 다엽박물관 수료
2004년 차문화협회 대학원 4기-6기 중국차강의
2008년 악양생산자연합회 중국차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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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연구가로서 중국다예표연은 한국인 정서에 어울리는 다예표연을 한다.
중국 차산지를 여행하며 차관련 자료를 수집 연구하고 있다.
-------- 2009년 3월 28일 발표한 논문은 홍루몽에 나타난 18세기 중국 차문화의 특성 ----------
Ⅰ. 서언
18세기 中期 청나라 건륭제 때 씌어 진 『紅樓夢』은 중국 장편소설 중 최고 걸작이다. 이는 기복이 넘치는 구성으로 마치 살아있는 사람을 대하는 듯 언어가 생동적이고 매우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다. 그러므로 1750년대 필사본이 처음 세상에 나온 이래 중국에서만 100여 종의 刊行本과 30여 종의 續作이 나왔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그 시대배경이 되는 18세기 당시의 사회전체 분위기를 하나의 작품 안에 고도로 농축시킴으로서 역사의 기록에서 제외되었던 오래된 민속풍습 등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고 봉건시대 상류계급의 생활상뿐 아니라 일반서민의 모습까지 총체적인 사회상을 재현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시 말해 『紅樓夢』은 예술적인 가치이외에도 사실주의 문학작품으로써 당시 기록으로 전해지지 않은 생활상과 문화 전반에 깊이 있는 지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세계 학계에서는 에 대한 『紅樓夢』연구가 성행하여‘紅學’이라는 학문의 한 분야를 형성해 오고 있다.
그리고 紅學은 1980년대에 이후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괄목한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해외 각국으로의 전파과정과 연구개황에 대한 논문들이 속속 발표되었으며, 최근 관심을 끌고 있는 홍루몽 콘텐츠의 활용과 영상 매체와 컴퓨터의 접목에 관한 논문과 실험결과가 과학기재를 동원하여 선보이기도 하였다.
그러나 紅學界의 이런 활성에도 불구하고 茶와 茶文化에 관한 연구는 작품이 보여주는 사료에 비해 극히 미미하다. 아직까지는 학계의 연구 대부분이 作家문제와 판본의 고증, 작품의 성립과정에 대한 고찰과 작품내부의 문학적 예술성 분석, 주요 인물간의 애정과 심리적 갈등에 대한 분석, 작품의 전파와 續書, 그리고 사상에 관한 연구 등이 대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도 紅學 관련 논문이 100여 편에 달하고 있으나 茶나 茶文化와 관련된 논문은 없다.
이런 점에서 『紅樓夢』에 나타난 茶文化에 관한 고찰은 앞으로 紅學界의 일부분을 담당하여 중국 18세기 茶文化 연구의 새로운 방향을 개척하는데 의의가 있는 것이라 본다. 또한 이는 디지털 시대인 현황을 인식하고 문헌 고증이 아닌 『紅樓夢』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그 내용과 가치를 규명하는 것이 본 논문의 주요 취지이다. 그럼으로써 이를 통해 현대 중국 茶文化의 줄기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Ⅴ. 결어
소설은 허구의 세계이지만 현실생활의 본질을 깊이 있게 해부할 뿐 아니라 역사적 사실과 부합되는 典據를 가지고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紅樓夢』은 18세기 중국의 사회상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데 그 속에는 다양한 茶文化, 酒文化, 清代의 服飾文化를 비롯해 수준 높은 詩, 書,畫,中醫學 등의 내용이 당시 그대로를 생생하게 재현해 놓고 있다. 그러므로 오늘 날 18세기의 중국의 풍습이나 사상과 문화조류 등을 연구하는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온 것이다. 따라서 '紅學'이라는 학문을 탄생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학문의 힘이 뒷받침이 되어 자연스럽게 오늘 날 현대의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여 콘텐츠화가 가속되고 있다.『紅樓夢』콘텐츠로의 발전은 부수적으로 많은 산업과도 연계될 뿐 아니라 紅學연구가 지속될 수 있는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본 논문은『紅樓夢』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차사에 대한 내용만을 발췌하여 그 당시의 茶文化 즉, 18세기 차 문화의 실제 모습을 살펴보았다.
결과적으로 18세기 특히 乾隆盛世 당시 중국은 광활한 대륙에서 다양한 차수 품종들로 6대 다류의 茶를 만들었고 새로운 제다법인 오룡차가 각광 받았으며 飮茶시에는 세밀한 경질의 백자 개완이 주로 사용되었다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明代에 飮茶文化가 散茶의 泡茶 문화로 바뀐 이래 명과 같은 체제를 가졌던 淸을 통해 더욱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즉, 생활풍습과 일상다반사에서부터 제례, 보건, 치료, 양생까지 두루 차가 미치고 있었으며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茶文化 풍속 위에 차에 대한 지식과 인식이 심화되어 매우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茶를 폭넓게 수용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차에 대한 사상성과 정신세계가 심화되고 가미됨에 따라 역사상 차를 마시는 새로운 법인 工夫茶의 탄생을 가져온 것으로『紅樓夢』에서도 工夫茶의 존재를 확연하게 찾아 볼 수 있었다.
중국이 공산치하와 문화암흑기를 지나면서 명맥이 끊어진 茶文化를 새로이 복원한 현대 중국 茶藝는 1980년대 이후 과학적이며 의도적으로 연구 조성된 것이다. 그 간 차계에서 문화는 일시적으로 만들어 질수 없는 것이라는 논리 하에 현대 중국의 茶藝 문화는 전통성에서 약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어 왔다.
그러나『紅樓夢』을 통해 현대 중국 茶文化는 18세기의 茶文化 풍습과 한 줄기인 것을 확인하였으며 茶藝는 바로 18세기 건륭시기에 형성된 工夫茶에서 파생된 것임을 확인하였다. 그러므로 현대 중국 茶藝문화가 여기에서 전통성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본다.
따라서『紅樓夢』을 통해 차 문화를 읽고 이해하는 것은 과거의 18세기 중국을 읽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것은 오늘의 중국 차 문화를 깊이 이해하는 중요한 방법이며 동시에 시대를 초월하여 중국 茶文化를 깊이 있게 이해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본 논문은『紅樓夢』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중국의 18세기 차 문화를 조망해보았다. 이로서 중국의 茶를 공부하고 연구하는 이들에게 많은 흥미를 유발하는데 일조하기를 바라며 마무리하고자 한다.
나는 한국에서 차 하는 선생들이나 남자들 맨날 고전공부 한다고 초의선사의 동다송 다신전 같은 것 가지고 그것이 차공부에서 최고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정도가지고 차문화 발전 운운 -- , 하다 가는 짝퉁 보이차에 시장 다 내주고, 10년 지나면 커피 문화 따라 가기엔 요원할 것으로 봅니다. 그래도 차 한다고 하는 여성들 가운데 홍루몽 같은 소설을 읽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위안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근데 논문의 요약을 조금 읽어보니 논문을 급하게 만든 느낌이 들어서 아쉬운 감도 있지만, 그래도 이런 내용을 가지고 논문의 제목을 잡고 나왔다는 것 자체가 박수받을 일입니다. 근데 발표장에서 박수는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듣는 사람의 수준이 또 문제가 되겠지만, 아무튼 박수를 보내고 싶고, 저는 홍루몽을 5번 정도 읽고 나니 차문화의 삼국지 같은 수준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좀더 분발하시어 더 가치있는 논문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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