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9일 일요일

티 타임에서 홍차와 커피

사용자 삽입 이미지
19세기 영국작가 키싱은 “티 타임에는 무엇인가 신성한 느낌이 든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 티 타임은 대부분 커피 마시는 시간을 말한다. 직장에서 업무중에 차 한 잔마시고 합시다 하면, 커피 아니면 ‘현미녹차’정도이다 이것도 10년전에는 율무차가 추가된 적이 있었다. 요즘은 자동판매기에서 율무차가 사라졌다. 유럽에서는 ‘티 타임’하면 홍차로 인식된다. 나는 중국행 비행기를 많이 타고 다녔다.

[사진, 대만 당성 주인이 직접내는 에스프레소 커피]   비행기 안에서도 ‘티(tea)'는 홍차로 통한다. 얼마전 조선남다로에서 우리나라 전통차의 맥을 거론하면서 하동 녹차를 홍차에서 출발점을 찾고 있었다. 그 홍차와 유럽에서 즐겨마시는  홍차의 수준은 비교할 수 없는 맛이다. 근데 지금에 와서 홍차 운운하는 것은 뭔가 세계속에서 우리의 차 산업을 이야기하는 것이 더 멋있고 큰 뜻을 품은 사람들의 깊은 이야기로 만들고 싶어서인지는 모를 일이다.

최근 나는 한국에서 홍차 보급이 잘 안되는 이유 http://seoku.com/193에서 댓글로 나의 글에 심한 이견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댓글에 답변을 달려고 했는데 다음날 저녁에 지워져서 그 글을 원본 아래에 추가하여 나의 마음을 전했다. 

부산에서 서울행 고속버스를 타고 편의점에서 맥심 ESPRESSO 에서 나온 티.오.피하나 사니까 이벤트기간이라서 하나더 끼워주는 것이다. 평소에 마시는 기분과는 다르게 고속버스에서 시원한 티오피를 한 병마시면서 커피는 다양하게 발전하고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 제품이 개발되는데 유럽에서 차의 대명사라고 하는 홍차는 우리나라에서 소비자의 마음 속 깊이 파고들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는 생각을 잠시 해보았다.

이 문제는 차(茶, TEA) 라고 할 때, 우려마시는 대부분의 차와 같은 맥락이다. 커피는 홍차보다 어떤 부분에서 특별히 다른가, 맛과 향기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아니면 지극히 기호품인 것을 상품성으로만 극대화시킨 결과인가?

커피와 차의 광(狂)이던 ‘걸리버 여행기’(1726)의 작가 조너선 스위프트가 늘 차를 함께 마셨던 여인에게 보낸 편지의 한 구절을 이광주 교수의 글에서 인용하면,

“차는 우리들을 진지하며 매력있고 철학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나는 당신이 교양인으로, 좋은 어머니로, 완벽한 주부로, 그리고 훌륭한 티 마니아(Tea Mania)가 되기를 바랍니다.…내 최고의 처세훈(訓)은 차와 커피를 마시는 일입니다.…좋은 인생이란 재산과 건강, 그리고 차와 커피를 마시는 일입니다.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습니다.”

당시에 차는 홍차를 이야기 한 것이고 편지의 내용으로는 홍차와 커피를 함께 한 말이다. 즉 홍차를 즐기는 사람은 커피도 즐기는 편이다. 동양인 가운데 대만에서 차의 매니아가 커피를 지독하게 즐기는 분이 있다. 차도구로서 고급품을 생산해 내는 당성 주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차 전문가가 즐기는 커피, 당성 주인은 에스프레소 커피를 특이한 방법으로 낸다]

지난해 6월 타이페이에서 시골로 이사간 집을 찾아갔을 때 예전과 마찬가지로 차를 마시다가 손님에게 꼭 물어본다, 내가 만든 커피 한 잔 하실래요, YES라고 하면 신이난다. 앉은자리에서 바로 뒤에 있는 커피 믹스기에 원두를 넣는다. 차 매니아라고 하면 커피도 즐길 줄 알아야야 한다고 한다. 손수 준비해주시는 커피는 아주 진한 에스프레소 한 잔이다.

그날 즉석에서 만든 6잔의 커피, 모든 사람들이 커피의 또다른 향을 즐긴 시간이다. 함께 한 사람들은 모두 차 매니아인데도 불구하고 커피를 좋아한 사람들이다.

난, 이런 특이한 분들을 국내외에서 만나 차를 나누다 보니까 자연히 홍차를 즐기는 방식이 달라지는 것 같다. 진하게 우려마시는 운남전홍 같은 차가 좋아서 인도 홍차가운데서도 파쇄하지 않은 품질 좋은 홍차를 진하게 우려마시게 되는 것 같다. 카페인을 걱정하는 분들도 있지만 난 한 번도 그러한 걱정을 해본적은 없다.

---------------------------------------------

한국에서 홍차 보급이 잘 안되는 이유 http://www.seoku.com/193 추가 글 보기

 

2009년 4월 12일 일요일

조선시대 선비들의 술자리와 찻자리

사용자 삽입 이미지
차와 관련된 중국 다서(茶書)로 고전연구를 하는 심수연학회에서 조선시대 선비들의 찻자리를 재현하는 행사를 유건집 교수의 주관으로 경기도 포천시 소재 하린재(대표 정찬오)에서 4월 10일 열렸다.

이날 행사의 주재는 평소 조선시대 차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진 유건집 교수의 정신과 사상이 담긴 찻자리를 펼치고자 한 것으로, 차와 술은 별개의 문제가 아닌 하나였다고 하는 것을 보이고자 한 것이다. 즉, 차마시고 술마시는 분위기가 아닌, 주차문화(酒茶文化)로 술을 먼저마시고 차를 마셨다는 것을 그 당시의 찻자리로 재현하고자 한 것이다.[사진, 유건집교수 차 따르는 모습]

나는 서울 청담역에서 일행들과 만나 동석하여 목적지에 도착하였다. 1부에서 천부(荈賦)강의를 1시간 하였다. 이 강의는 심수연학회 수업의 하나로서 장소를 바꾸어 강의시간과 행사를 같이한 것 같았다. 천부는 현전하는 차와 시를 중심으로 지어진[專門 茶歌] 가장 오래된 작품으로서 晉代의 차문화를 유추 할 수도 있고, 역사적으로도 의미 있는 소중한 작품으로 설명되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유건집 교수 강의, 선비 찻자리 시연에 앞서 심수연학회 회원 천부 강의]

2부에서는 ‘하린재’ 마당에서 술과 차가 있는 한국의 찻자리가 진행하였다. 사회자가 없이 유겁집 교수의 간단한 변을 듣고는 자리에 앉아서 매실 담은 술을 분청 병에 담아 술잔에 따르면서 시작되었다. 대금과 장고가 함께하면서 정옥희 선생님의 다시 낭송은 언제나 여성스러운 차임새로 함께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단상에서 술과 음악과 차를 즐기는 시연]

술자리에서 안주로 나온 것은 생밤을 깍아 그 위에 금가루를 얹었고, 육포위에 잦가루를 올리고, 호두전과가 준비되었다. 차를 마시기 위해 준비한 다식은 송화다식과 흑임자 두가지다. 이것은 첫 번째 녹차를 준비한 이옥란 선생님의 준비였다. 그 뒤에 반발효차와 대용차를 각각 준비하여 단상의 무대에 앉은 분(유건집, 정옥희, 대금연주자, 장고반주자)에게 대접하는 자리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팽주 이옥란, 우리나라 반야로 녹차를 내는 모습]

이 글은 이번 행사에서 진행의 미숙함을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이 자리가 심수연학회 회원들만이 즐기는 자리가 아니고, 평소 유건집 교수의 우리나라 현대 찻자리에 대한 냉혹한 비평이 있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조선시대 우리 선비를의 찻자리는 어떤 자리였을까하는 생각과 새로운 찻자리의 비젼을 볼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하며 참석하신 분들도 있었다. 그렇게 볼 때, 이런 찻자리가 심수연학회 회원들의 조선시대 찻자리의 연구결과를 자체적으로 발표하는 것이 아니었다면 이 일을 주관하신 유건집 교수님의 자리에 다른 분이 앉고, 유건집교수는 하나하나 순서에 맞게 설명하면서 참석하신 손님과 술과 차가 하나되는 자리였다면, 비록 진행상의 여러 가지 미비한 점이 있었다고 해도 그것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린재 외벽]

이번 행사가 예전의 찻자리에서 볼 수 없는 내용을 찾아본다면.

1. 차(茶)가 중심이 되는 자리에서 술을 먼저 마시고 차를 마셨다.
2. 옛날 선비들은 술이 먼저고 그 다음이 차였다면, 그 차는 결코 좋은 차는 아니였을 것이다는 생각.
3. 맑은 정신으로 차를 마실 때 좋은 차 운운할 수 있지만, 술 마시고 난 뒤에 차를 마신다면 차를 음미하기 위해 마시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점.
4. 술 한 병마시는 자리에 차를 내기 위해서 세 팀(6명)이 각각 팽주와 시자로 구성되어 차와 다식을 준비하였다. 우리는 차공부는 왜하는가? 에 대한 반성의 계기가 될 수있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행사에 참석한 분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 발효차를 내는 모습]

우리는 늘 찻자리에 대한 고민을 해오고 있다. 어떤 모습이 잘된 모습이라고 딱 잘라 말 할 수 없지만, 우리 정서에는 맞아야 할 것 같다. 선조들의 詩나 문집에서 술마신 뒤에 차를 마시든 술마시면서 차를 마시든 지금은 그때 와는 전혀 다른 세상을 살고 있다. 차를 공부하기위해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이 만들어진 현실 세계를 등질 수는 없지 않는가?

술을 노래한 詩篇들에서
"술에 취하지 않고 흥(興)에 취하기를 즐긴다”고 한 주객 지훈(芝薰)은 “오욕칠정의 잠재된 모든 감정을 술로 풀려는 것은 술의 사도(邪道)”라고 말했다. 하지만 많은 애주가들은 그 사도에 탐익하여 자기감정을 노래하고 춤추며 발산했다. 술이란 원래 우리 영혼에 비를 내려 잠재우기도 하고, 기름을 부어 열정을 불태우기도 한다. 흥에 젖든 울분을 토로하든 술을 마시는 까닭이 같지 않으니, 그들이 남긴 시문도 각각 색깔이 다를 수밖에 없다.
---<당일 배포한 자료에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하린재 갤러리]

2009년 4월 10일 금요일

내 입맛을 충족시켜주는 암운의 맛

복건성 무이암차의 대표적인 차를 대홍포라고한다. 나는 여러 차례 무이산을 가보았다. 무이암차의 다양한 제조 기법을 보면 농가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지만 대홍포의 생산 시기는 육계나 수선의 생산을 마칠 즈음인 6월 정도에 만들어진다. 그런데 5월만 되면 대홍포 햇차라고 하는 차들이 생산되었다고 무이산 주변에서 판매를 한다.

요즘은 유통 혁명이라고 할 수 있는 인터넷으로 확인하고 물건을 보내는 시스템이다. 그런데 차꾼들이 말하는 대홍포는 그 시기에는 나올 수 없다. 그래서 대홍포를 찾으면서 햇차에 고집을 피울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작년 2007년 이맘 때쯤으로 기억한다. 대구 연암다원 채계순 선생님과 차실에서 마신 대홍포 노차는 차가 세월이 지나면서 나는 깊은 풍미가 가득한 차였다. 차마다 그 차의 품성에 맞는 풍미를 가지고 있지만, 그 날 그 맛은 암차로서의 특별한 노차 맛이었다. 참으로 진맛이었다. 물론 모든 차가 오래된 것이 좋다는 것이 아니다. 그때 시기별로 마실 수 있는 차가 좋은 차다. 하지만 오래두고도 보관을 잘 하면 차의 새로운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09년 3월 12일 저녁 8시에 대구에서 일을 마치고 동대구역으로 가기 전, 채계순 선생께 전화를 드렸다. 잠시 찾아뵙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갔다. 영천에서 천연염색하시는 분과 또 다른 남자 두 분과 동석을 하고 차를 마시게 되었는데 대홍포를 내어 주셨다. 이 시기에 나오는 차는 지난 세월에 만들어진 차이다. 3월이면 차가 고프다는 말을 할 시기지만 지난 차를 그렇게 맛나게 마실 수 있는 것은 차꾼들끼리는 복이라고들 표현하곤 한다. 그러니 그 맛의 여운이 오래 남을 수밖에 없다.

 흑차를 제외한 차로서 청차 계통이면서 묵히면서 즐길 수 있는 차, 나의 개인적인 취향은 민북오룡차이다. 특히 무이암차 계열은 차의 수종을 떠나서 그 지역 차의 성질이 나에게 맞는 것 같다. 꼭 대홍포가 아니라도 정직하게 말하면 값이 비싼 대홍포가 아니라도 값은 저렴하지만 내 입맛을 충족시켜 주는 고유한 암운의 맛을 가지고 있는 차. 꼭 정암차가 아니라도 무이산 자락에서 자란 암차는 얼마든지 많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이암차를 영원히 즐기게 될지 모르겠다.

다음으로 마신 차는 보이차이다. 고산미가 아른하게 느껴지는 차다. 이런 차를 마시면서 굳이 차의 이름을 거론할 필요는 없다. 보이차를 찾는 이유가 이런 류의 맛 때문이 아니겠는가? 요즘 보이차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눌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노차의 맛 자체가 무엇인지 모르고 보이차를 이야기하기 때문이다. 잘못하다간 봉변만 당할 수 있다.

차가 고픈 계절에 한껏 좋은 차를 마시고 돌아왔다. 침향의 여운도 함께 담아왔다.
늘 좋은 차와 향을 대접 받고 오게 되니 그 빚을 언제 갚을 것인가도 고민된다.

2009년 4월 9일 목요일

한국에서 홍차 보급이 잘 안되는 이유

사용자 삽입 이미지
홍차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변을 볼 때 많은 사람들이 홍차를 세련되게 즐기는 것 같이 보인다. 그런데 막상 홍차에 대한 지식이 많은 사람이나 차 생활을 오래 한 사람들의 집을 가보면, 의외로 홍차를 즐기기 보다는 홍차 전용 유명 다기가 멋으로 장식장에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나는 그 집의 다기나 홍차가 보관된 것을 보면 즐기면서 사용하는 것인가 아니면 장식용으로만 되어 있는가 정도는 단박에 알 수 있다. 그 점에 있어서는 난 내 눈을 믿는다.[사진, 홍차전문점 아지오에서 홍차마실 때]

홍차에 대한 기본 지식이 풍부하다는 사람들을 만나보면, 일상에서 즐기는 분들이 아니고 책으로 공부하거나 ‘그렇다고 하더라’라는 ‘하더라 지식’에 더 비중을 많이 두었기 때문인 것 같다. 나의 이런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분들도 많을 줄 알지만, 현실은 현실이다. 차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분들 가운데는 크게 세 부류로 나누어진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중국 곤명에서 한국인 유학생 자매가 운영하는 일명원에서 운남전홍을 마실 때]

첫 번째는 중국 홍차(기문홍차, 운남전홍, 정산소종 등)를 즐기는 사람들로서 잎을 파쇄하지 않은 차만을 마시고 즐기는 분들이다. 중국산 홍차를 즐기는 분들의 공통점은 홍차에 대한 학문적인 연구는 별로 없다. 하지만 시간과 여건이 되면 중국홍차 생산지를 방문하거나 그 지역의 차를 현지인의 도움이나 지인들로부터 정확한 차를 구해서 마신다. 어디에서 만든 것인가 하는 회사 이름은 이들에게는 중요하지 않다. 그해의 농사가 잘 된 것인가 아닌가를 따진다.

두 번째는 파쇄형이면서 브랜딩한 차 맛에 길들여진 사람들로 대부분을 홍차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분들로 굳이, 홍차를 말하면서 찻잎의 등급에 따라 분류한다는 말을 듣고는 자신이 마시는 차가 어느 정도의 구분된 분류인지를 잘 모르고 마신다. 이런 분들은 차 제조 회사의 지명도에 많은 비중을 두거나 개인적인 기호에 따른 선택을 한다. 다양한 과일향이 브랜딩 된 것을 마시면서 홍차는 원래 이런 맛이다고 생각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명원에서 운남전홍을 마실 때 사용한 저울 6.0g]

그래서 올해 농사가 잘못되었다면 굳이 비싼 돈을 주고 햇차를 구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부류는 차꾼이라고 한다. 집에 차를 다 마시고 없으면, 시중에서 판매하는 유명한 유럽 홍차에 대한 흥미가 잘 일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이런 분들은 자신에게 차가 있으면 마시고 없으면 굳이 유럽홍차를 찾아 나서는 일을 잘 볼 수 없다.

세 번째는 유명 브랜드에서 생산한 파쇄되지 않은 찻잎으로 된 홍차 가운데 가장 질이 뛰어나다고 하는 차로서, 이른 시기에 채취한 여린 찻잎으로 만든 플라워리 오렌지 페코 F.O.P(Flowery Orange Pekoel)같은 어린 싹이 많을수록 품질이 뛰어나고 가격도 비싼 것과, 차의 품질이 아주 특별히 좋은 등급이라고 하는 차는 골든 플라워리 오렌지 페코 G.F.O.P(Golden Flowery Orange Pekoe)라 하여 가지 끝의 황금색 어린잎을 골든팁(Golden Tip)이라 하여 붙여진 것이 있다. 이런 차들을 잘 알고 즐기는 분들은 보편적으로 해외에서 유럽 사람들과 어울리며 생활속에서 홍차를 즐겨 마셔 온 경우와 처음 차를 접할 때 유렵의 고급 홍차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전문가의 자문을 받으면서 조용히 즐기는 부류다. 이런 류의 사람들은 밖에 나가서 홍차에 대한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다. 왜냐면 그렇게 마시는 것이 생활이기에 스스로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일명원 중국차 전문점에서 주인 모녀와 한국인 유학생 방문객과 차 마시는 모습]

결론적으로 홍차에 대한 기본적이며 정확한 지식 전달이 안되었다는 것이다. 막연히 홍차는 유럽의 귀족들이 마셔왔던 차라고 생각하거나, 홍차는 우아하게 마시는 것이다는 선입관이 많이 좌우하는 편이다. 이 점에 있어서는 우리나라 녹차도 마찬가지 일 수 있으나 홍차라고 하면 뭔가 세련되어 보이는데 결코 세련된 입맛을 길들이지 못한 상태이기에 한국에서 홍차가 자리잡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

위의 제 글에 이견이 있어서 아래 글을 덧붙입니다.[2009년 4월 16일]

위의 글은 저의 생각이 편중된 시각으로 보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는 홍차를 상당히 과학적인 설비를 이용하여 제품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점을 인정하고, 힐튼호텔이나 조선호텔에서 마셔본 홍차의 특별한 맛을 존중합니다. 다만, 저의 짧은 소견으로는 홍차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정산소종, 기문홍차, 운남전홍, 의흥홍차 등의 지역 차 생산지와 생산 공정 하나하나를 여러 차례 방문하여 기록하면서 저의 개인적인 취향이 된 것 같습니다.

홍차는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유럽에서 완성된 차입니다. 그 점에서 저는 유럽의 홍차를 높이 평가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유럽과 같이 발전하지 못했다고) 중국의 홍차가 폄하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저의 글에서 심오한 유럽의 홍차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한 데서 나온 편견이 있다면 이해를 바랍니다.
다만 한 마디 덧붙이자면, 중국의 수준 높은 홍차 또한 존재한다는 것은 현실입니다.
석우.

 

중국공예미술대사 및 직급별 명단

                                                                     
1. 중국공예미술대사
(中国工艺美术大师)

서수당(徐秀棠) 고소배(顾绍培) 담천해(谭泉海) 여요신(吕尧臣) 서한당(徐汉棠) 왕인선(汪寅仙) 이창홍(李昌鸿) 장용(蒋蓉) 주계진(周桂珍) 포지강(鲍志强)

2. 중국도자예술대사 (中国陶瓷艺术大师)

 하도홍(何道洪)
3. 강소성공예미술대사 (江苏省工艺美术大师) 

계익순(季益顺) 구옥림(邱玉林) 모국강(毛国强) 사만륜(谢曼伦) 서달명(徐达明) 서안벽(徐安碧) 심거화(沈蘧华) 오명(吴鸣) 이수재(李守才) 저립지(储立之) 조아린(曹亚麟) 조완분(曹婉芬) 포중매(鲍仲梅)


4. 강소성공예미술명인 (江苏省工艺美术名人)   
양근방(杨勤芳), 갈군(葛军). 고건방(高建芳) 고려군(高丽君) 고치배(顾治培) 반지평(潘持平) 범건군(范建军) 범홍천(范洪泉) 심한생(沈汉生) 예순생(倪顺生) 오배림(吴培林) 오진(吴震)   왕석경(王石耕) 유건평(刘建平) 장신안(蒋新安) 장진중(张振中) 장홍화(张红华) 저집천(储集泉) 정휘(程辉)  주건위(朱建伟) 주존엄(周尊严) 진건평(陈建平) 진국량(陈国良) 탕명고(汤鸣皋) 하정초(何挺初) 허성권(许成权) 허염춘(许艳春)


사용자 삽입 이미지

 5. 연구원급 고급공예미술사 (국가) 研究员级高级工艺美术师(国家)

계익순(季益顺) 고건방(高建芳) 고소배(顾绍培) 구옥림(邱玉林) 담천해(谭泉海) 여요신(吕尧臣) 릉석구(凌锡苟) 모국강(毛国强) 반지평(潘持平) 범홍천(范洪泉) 사만륜(谢曼伦) 서안벽(徐安碧 서한당(徐汉棠) 심거화(沈巨华) 심한생(沈汉生) 양근방(杨勤芳) 오명(吴鸣) 오진(吴震)   왕석경(王石耕) 왕인선(汪寅仙) 유건평(刘建平) 이수재(李守才) 이창홍(李昌鸿) 장홍화(张红华) 저립지(储立之) 저집천(储集泉) 정휘(程辉) 조아린(曹亚麟) 조완분(曹婉芬) 주건위(朱建伟) 주계진(周桂珍) 주존엄(周尊严) 진건평(陈建平) 탕명고(汤鸣皋) 포지강(鲍志强) 하도홍(何道洪) 하정초(何挺初) 하준위(夏俊[2005, 왕석경 作]伟) 함중영(咸仲英) 허염춘(许艳春)

 

 7. 고급공예미술사(지방) 高级工艺美术师(地方)

소신화(邵新和) 오동분(吴同芬) 장경성(张庆成)


8. 공예미술사 (국가) 工艺美术师(国家)

갈명상(葛明祥) 강덕준(强德俊) 고건방(顾建芳) 고근(顾勤) 고미군(顾美群) 고빈무(顾斌武)  고위분(顾卫芬)고정(顾婷) 고준(高俊)(大) 곽초강(郭超刚) 관유호(管唯皓) 노호(鲁浩) 담약위(谈跃伟) 당백금(唐伯琴) 대운연(戴云燕) 동아방(董亚芳) 륙군(陆君) 리정화(李正华) 모금분(牟锦芬) 모단(毛丹) 모문걸(毛文杰) 모자건(毛子健) 반소충(潘小忠) 반약명(潘跃明) 반준(潘俊) 방소룡(方小龙) 방옥란(房玉兰) 범건영

(范建荣) 범국흠(范国歆) 범기화(范其华) 범우양(范友良) 범위군(范伟群) 비인원(费寅媛) 사국평(谢菊萍) 사소명(史小明) 사원강(查元康) 상걸(汤杰) 서립(徐立) 서문(徐雯) 서설연(徐雪娟) 서원명(徐元明) 서익근(徐益勤) 서청(徐青) 소육분(邵毓芬) 심건강(沈建强) 심룡제(沈龙娣) 아건군(倪建军) 양이부(杨义富) 여준경(吕俊庆) 예신안(倪新安) 오개춘(吴介春) 오개호(吴开浒) 오구화(吴扣华) 오기민(吴奇敏)

오기원(吴奇媛)
오상대(吴祥大) 오서봉(吴曙峰) 오숙영(吴淑英) 오정유(吴贞裕) 왕가균(王柯钧) 왕계분(王桂芬) 왕복군(王福君) 왕생제(王生娣) 왕성경(汪成琼) 왕소군(王小君) 왕행군(王杏军) 용약군(勇跃军) 위지운(魏志云) 유검비(刘剑飞) 유빈분(刘彬芬) 이군(李群) 이원림(李园林) 이하(李霞)(大) 임혜분(任惠芬) 장건군(蒋建军) 장건평(张建平) 장국흥(蒋国兴) 장려문(蒋丽雯) 장매진(张梅珍)

장염빈(蒋琰滨) 장예화(蒋艺华) 장오생(蒋敖生) 장재원(蒋才源) 장해평(张海平) 저봉(储峰) 정건여(郑建汝) 조기민(曹奇敏) 조명민(赵明敏) 조연평(曹燕萍) 조우굉(曹宇宏) 조희붕(赵曦鹏)주강(周刚) 주국방(周国芳) 주금제(周琴娣) 주단(朱丹) 주빈(朱斌) 주신홍(朱新洪) 주전(周全) 주정방(周定芳) 주지화(周志和) 주홍균(朱鸿钧) 진국굉(陈国宏) 진성(陈成) 진의군(陈依群) 진홍평(陈洪平) 추옥방(邹玉芳) 포연평

(鲍燕萍) 포옥매(鲍玉梅) 포이민(鲍利民) 포정박(鲍廷博) 포정평(鲍正平) 포청(鲍青) 하문근(何文君) 하숙군(夏淑君) 하연평(何燕萍) 하인군(何忍群) 함우리(咸雨利) 허화방(许华芳) 호건양(胡健良) 호오군(胡敖君) 황욱봉(黄旭峰)


对全市范围内的专业技术资格实施注册管理制度。截止 2008 年 6月 25日,

以上工艺美术系列专业技术资格人员已通过宜兴市人事局职称办审核注册,现予公布



2009년 4월 8일 수요일

오양가 - 오양가다도문화원 원장 - 철학박사

 

이름 : 오양가
출생 : 1955년생
현재 : 경희대학교 강사
         경희사이버대학교 강사

학력 :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예술철학전공(철학박사)
        

<논문>
박사학위논문: 한국 다례 유형 연구
---------------------------------------------------<박사 학위 논문 연구목적>

Ⅰ. 序論
1. 硏究目的

본 논문의 목적은 한국 다례(茶禮)의 다양한 유형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현대 한국 다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 과정 속에서 한국 다례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그 시대의 주요한 사상과의 관련성 속에서 파악하여, 한국 다례만이 지니고 있는 사상사적 의미도 함께 고찰하고자 한다. 나아가 전통 다례에 대한 분석을 바탕으로 현대 다례의 바람직한 방향성도 함께 모색한다. 이상과 같은 연구를 통하여 현실적인 측면에서 한국적 문화와 사상에 기반한 전통 다례의 현대적 구현은 물론 미래에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의 다례 문화의 정립을 도모해보려는 것이 본 논문이 최종적으로 지향하는 목표이다.

다례는 인간의 정신적 활동과 관련된 일종의 문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는 차를 마시는 단순한 행위에서 출발하여 그 행위의 과정을 일정한 형식과 절차 속에서 정식화하면서 하나의 의식(儀式)으로 정착되었다. 그리고 그러한 형식과 절차 속에 당시인들의 정신적이고 사상적인 요소들이 자연스럽게 가미됨으로써 그 시대만의 독특한 다례 문화를 형성하게 된다. 따라서 다례를 통해서 그 시대나 지역 사람들의 단순한 음식과 기호 문화뿐만 아니라 의식(意識)이나 사상적인 특성까지도 함께 파악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다례 문화는 한 시대의 사회와 문화, 사상을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중요한 코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이 연구를 진행하는 과정 속에 깔려 있는 필자의 기본 인식이자 다례 문화에 대한 접근 방식이다.

특히 한국 다례는 다양한 음식 문화 중에서도 정신적인 측면이 중요시되는 대표적인 문화 활동이다. 즉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행해졌던 다례 속에 다양한 사상적 요소들이 투영되어 있다는 의미이다. 삼국시대를 시작으로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한국 다례 속에는 각 시대의 사상적 특성을 대변하는 불교사상, 유교사상, 도가 및 도교 사상의 영향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것은 다례 문화가 당시의 사회를 이해하는 매개로써의 역할로도 기능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일상생활과 사상이 융합된 한국 다례 문화는 단순한 이론의 학습이나 습득이 아니라 이론의 자기화를 위한 수양과 체득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여 현실 속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한 한국 사상의 특징을 반영하는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다례 문화의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 요소는 차(茶)와 다구(茶具)이다. 다례라는 의식 자체가 차를 매개로 이루어지는 행위이기 때문에 차 자체가 지니는 의미와 성격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다. 차는 인류가 마시는 음료 중에서 오랜 역사를 가지면서 특별한 주목을 받아왔던 대상이다. 인간이 차를 마시는 행위 속에는 차나무의 재배에서부터 차의 잎을 수확하는 방법 또는 잎을 따는 시기인 채다(采茶), 차를 제조하는 과정인 제다(製茶), 차를 마시는 형식인 음다(飮茶), 차의 유통과 보관, 그리고 차로 인한 건강 유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차를 마시는 행위 속에는 일정한 법칙이나 예술적인 기교, 정신적인 사상 등의 의식(儀式)이 가미됨으로써 다른 음료와는 구별되는 독특한 형태의 문화가 내재되어 있다. 이러한 독특한 의식이 시대별로 변화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오늘날의 한국 다례 문화로 전승되어 정착되었다는 점에서 한국 역사에서 차지하는 다례 문화의 의미와 역할을 짐작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일종의 삶의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는 다례 문화는 한국만의 독특한 음식 문화는 아니다. 중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양 삼국에서는 각국의 지리적 특성이나 사상적 특성, 그리고 국민적 정서나 자질 등에 따라서 각각 독특한 형식과 특징을 지닌 다례 문화가 형성, 발전되어 왔다. 중국은 다예(茶藝), 일본은 다도(茶道), 한국은 다례(茶禮)라는 형식으로 각국의 사상적, 문화적 특징에 걸맞는 다풍(茶風)을 형성하였고, 지금까지도 그 형식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동양 삼국의 다례문화 속에서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예(藝), 도(道), 예(禮)라는 언어적 차이 속에 존재하는 각국 차문화의 차별성보다는 삼국의 차문화가 모두 공통적으로 예(藝), 도(道), 예(禮)라는 정신적인 측면이 함께 융합된 수준 높은 문화 형태의 하나로 인식되었다는 점이다. 즉 본 논문에서는 현대 차문화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삼국의 고유한 차문화 형식을 인정하면서도 차문화 속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는 정신적인 측면에 더욱 주목하고자 한다. 삼국이 모두 정신적인 측면이 내재된 수준 높은 차문화를 향유했다는 것은 삼국이 상호 교류와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불교, 유교, 도교라는 사상적 토대를 공유하고 있었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러한 수준 높은 전통 문화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다례 문화는 현재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하면서 이어져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우리의 전통 다례 문화의 원형을 복원하여, 그 속에 담긴 우리 고유의 정신문화를 계승, 발전시키려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수많은 차회가 생겨나면서 전통의 다례 방식에 입각한 다례 교육은 물론 각 차회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현대적 성격에 맞는 행다례(行茶禮)를 개발하여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대 다례에는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각각의 차회가 모두 전통 다례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전통 다례의 의식 속에 담긴 정신이나 사상적 특징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 형식이나 절차에 관한 명확한 규정도 전무한 실정이다. 각 차회에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전통 다례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실증적인 고증과 연구에 근거하여 형성된 것이 아니라 암묵적으로 전승되어 온 내용에 따라서 그 행위의 과정만을 맹목적으로 반복하고 있을 뿐이다. 전통 다례의 복원이라는 측면에서도 신라와 고려 및 조선의 다례에 대한 문헌은 사료라도 그나마 찾아볼 수 있지만, 초기 부족국가 시대의 차문화 관련 자료나 기록은 거의 전무하기 때문에 새롭게 복원하여 공표할 만한 전형적인 다법(茶法)의 발굴 역시 매우 힘든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는 다례가 전통적인 방법과 절차에 입각한 전통의 재현과 재창조라는 기치를 내걸고는 있지만, 내용면에서는 전통 다례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단순히 시연회(試演會)나 행사장에서 발표되었던 자신들의 다법을 전통이라는 미명 하에서 공식적으로 발표하여 합리화시키는 과정에 지나지 않는다. 또 일부에서는 다례법을 나름대로 정리하여 교육하고는 있지만,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전통 다례에 대한 정확한 교육이나 체계화는 불가능한 상황이다. 심지어 단순하게 일본식 행다례만을 모방하여 교육하면서 마치 우리 전통의 다례인 것처럼 왜곡하는 경우도 적지 않기 때문에 올바른 한국 다례 문화의 정착과 보급을 위해서는 전통 다례에 대한 연구와 복원이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특히 한국 근대사에 끼친 일본 문화의 영향을 생각할 때 우리의 다례 문화 속에 침투해 있는 일본식 잔재를 일소하고 우리만의 고유한 전통 다례 문화를 정립하는 것은 결코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전통 다례에 대한 연구와 재현 등과 더불어 향후 한국 다례의 미래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중요한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어져온 전통 다례 문화에 대한 사료적 접근과 고증이 그 출발점이 되어야 하지만, 이러한 시도조차도 현재로써는 매우 드문 실정이다. 그 결과 전통 다례 의식(儀式)이나 그 속에 내재된 정신에 관한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례의 형식을 이루는 다기의 진열법, 다례의 진행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행위와 절차, 그리고 각 행위와 과정에 붙여진 용어와 그 의미 등도 아무런 근거도 없이 제각각으로 행해지고 있다.

본론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전개하기에 앞서 우선 본 논문에서 사용하는 다례 용어에 대해 간략하게 그 개념 정의를 해두고자 한다. 첫째, 차례(茶禮)는 음력 매달 초하룻날과 보름, 명절 등의 낮에 지내는 간소한 제사를 말하는데, ‘차사(茶祀)’라고도 한다. 둘째, 다례(茶禮)는 영혼과 사람에게 예를 갖춰 대접하는 행위를 말한다. 셋째, 차사(茶事)는 일반적으로 ‘찻일’이라고 하며, 차와 관련된 모든 일을 의미한다. 차의 재배에서부터 찻잎의 채다 및 제다, 손님을 맞아 차를 접대하는 일체의 행위 등을 말한다. 넷째, 행다(行茶) 또는 행다례(行茶禮)는 다례를 행한다는 의미인데, 현대에 와서는 손님 앞이나 무대 위에서 시연하는 것을 말한다. 다섯째, 다법(茶法) 또는 다례법(茶禮法)은 차를 우려내기 위한 도구 선택과 배열, 차 우리는 순서와 예법, 그리고 그 속에 깃들어 있는 사상까지를 포괄한다. 마지막으로 차회(茶會)는 차문화 행사를 하기 위한 모임을 말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개념 중에서도 ‘행다례(行茶禮)’는 다례를 구체적으로 시연하는 절차라는 점에서 다례 문화를 대표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의식과 관련된 우리의 전통 다례(茶禮)는 현재 두 갈래로 나뉘어 계승되고 있는데, 우리의 전통 조상 숭배사상인 속절(俗節)에 지내는 차례와 접빈 다례(接賓茶禮)이다. 그리고 현대에는 대중 앞에서 시연되는 행다례가 중시됨으로써 무대예술의 한 장르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추세이다.

행다례 과정에서 필자가 특히 주목하는 부분은 차와 예(禮)의 관계이다. 우리의 전통 다례 의식은 물론이고 현재의 다양한 행다례 또한 예와 불가분의 관계 속에서 진행되고 있다. 행다례 속에 포함된 예는 단순한 의식의 차원을 넘어서 사상적 특징까지도 내포하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특히 시대별로 변화를 거듭하면서 전개된 전통 다례 속에 포함된 의식과 사상의 근원을 탐구하여 우리의 전통 다례가 지니는 특징을 명확하게 분석함으로써 현대 다례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러한 기초 연구들이 선행되어야만 전통 다례의 재현과 재창조라는 현대 다례의 방향성을 올바르게 정립할 수 있을 것이다.

2009년 4월 2일 목요일

차문화계의 산 증인 안팽주 선생의 근황

사용자 삽입 이미지
우리나라 차문화의 현장(1975-현재)에서 사진을 직업으로 활동하는 안팽주 선생을 의정부에 있는 경기도 제2종합청사 대강당에서 만났다. 이 날은 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이사장 이진수)에서 주관하는 차문화콘텐츠 포럼 현장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요즘 어떻게 지내시냐는 안부 인사를 드렸다. “안 선생님 주변에서 선생님의 건강을 많이 염려하고 계시는데 오늘 건강한 모습을 보게 되어 사진 한 장 촬영하겠습니다.” 하고는,
즉석 사진을 찍고 오늘 이렇게 만난 김에 차계에 활동하는 분들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 제가 석우연담 블로그를 통해서 전하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흔쾌히 승낙하면서 여전히 그분 특유의 즉석 답변을 듣게 되었다.

[안팽주]


차계에 바라는 마음을 전하겠습니다.

영험 있는 차 선생
신령스러운 제자들

선생은 영험이 있어야 합니다.
실력과 인품이 있어야 합니다.

선생의 인품을 배워야 합니다.
제자들은 지혜가 있고, 총명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력해야 하고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더럽고 나쁜 것을 구별해서 대 정리 대 청산 할 수 있어야 합니다.

- 안팽주

보이차 강의 하는 김경우 대표와의 만남

사용자 삽입 이미지
최근 한국의 차 시장을 보면 지난해에 이어 불경기 속에서 매우 어렵게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중국차 수입 전문점인 경우 환율 폭등으로 인해 최근 6개월은 수입을 해와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재고를 가지고 운영해 오는 소극적 영업 형태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009년 봄은 한국차의 시련을 극복하는 시점이라는 것을 차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공감하는 것이지만, 중국차에 비해서 특별한 메리트가 없다[잘 만들어진 보이차 청병을 우려 마신 다호]       는 것이 또한 업소의 견해이다. 이렇게 어려운 영업 환경이지만 보이차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보이차 가격의 폭락으로 이제 보이차 시장은 내려앉는가 싶었는데도 봄이 오면서 새로운 이벤트로 보이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즉, 보이차를 투기로 생각하고 ‘묻지마 투자’를 한 사람들은 등을 돌리고 있는 것뿐이지, 여전히 보이차에 대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우측 보이차 강의 하는 김경우 대표]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차로 인해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보이차로서 보이차에 대해서는 거리를 두고 살아온 기존 차 선생님들이 관심을 보이게 되면서이다. 이 시점에 최근 인사동 소재 명가원대표 김경우(41) 씨의 보이차에 대한 강의가 생긴 것이다. 이번 주 5주째 수업이 진행된 상태에서 강의를 개설한 김경우 대표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듣고자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석우: 이번 보이차에 대한 강의를 개설하게 된 동기는 어디에 있습니까?

김경우: 두 가지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현재 보이차 시장은 끊임없이 진짜와 가짜의 불신속에 빠르게 성장하는 비정상적인 형태의 시장입니다. 이럴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양한 방법으로 생산되고 그 후 보관과정(진화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 보이차의 특징이나 소비자는 복잡 다양한 과정에서의 충분한 정보를 알지도 제공받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왜곡되지 않고 바르게 흐르기 위해서는 올바른 정보제공이 무엇보다 중요하여 이 강좌를 개설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는 보이차에서 느낄 수 있고 추구해야할 맛과 향이 있지만 너무 단편적인 부드럽고 싱거운 쪽(얇고 가볍고 싱거운 맛을 부드러운 맛으로 혼동하기에)의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만 가고 또한 보이차 맛의 특징을 잘 못 이해하는 것 같아 이러한 강좌를 열 개 되었습니다.

석우: 다른 사람이 김경우씨가 가진 지식이 왜곡되었다고 말한다면 어떤 답변을 할 수 있나요?

김 경우: 제가 수강생들에게 알려드리는 부분은 맞다 안맞다. 처럼 정답이 아니고 현재의 결과물이 되기 위한 과정을 좀 더 넓은 시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사고의 폭을 넓혀주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보이차에서 정답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상식선에서 출발하여 발효의 특징을 이해한다면 진짜냐 가짜냐로 고정된 답을 내리지 않고 품질을 이해하는 폭이 넓어져 잠정적으로 보이차의 불신 부분이 상당히 보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진, 수업 과정]

석우: 그동안 진행해 오시면서 느낀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김 경우: 기존 알고 있는 상식에 준해서 좋다 않좋다는 생각만 가질 뿐이지 이러한 결과물이 되기 위한 과정에서의 이유를 이해하는 폭이 좁다는 것을 느꼈고 또한 보이차의 맛에 대한 주관이 약해서인지 유통 흐름에서의 유행을 너무 따라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석우: 김사장님이 생각하는 보이차의 좋은 맛은 어떤 것입니까? 물론 이것도 굉장히 주관적일 수 있고 또 다른 왜곡을 낳을 수 있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김 경우: 글쎄요. 흔히들 차 맛을 이야기 할 때는 오미를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오미는 떫은맛, 쓴맛, 단맛, 짠맛, 신맛인데 이러한 맛이 잘 조화되어 나타나는 맛이 좋은 맛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한 보이차는 보관 과정에서의 발효(진화)를 거치기 때문에 이러한 오미의 맛이 햇 맛, 즉 풋 맛이 아니고 잘 익어서 나타나는 맛이겟지요. 떫은맛과 쓴맛이 어우러졌을 때 흔히 표현하기를 쌉쌀하다(고삽미)는 표현을 하지요. 쌀쌀한 맛이 살아 있으면서 후미에서 단맛을 받쳐주고 혀끝에 오는 느낌이 가볍지 않고 무겁고 맛이 얇지 않고 두텁고 풍부한 맛이어야 하며 약간의 신맛이 느껴지는 것이 좋은 맛이나 이러한 맛을 내는 차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쉽지요.

석우: 많은 보이차를 접하고 유통을 시킨 입장에서 향후 보이차 시장에 대한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김 경우: 보이차는 후발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품질이 완성되는 독특한 차입니다. 보이차는 다른 차와는 달리 세월의 맛이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것입니다. 이러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올바른 정보를 그때그때 제공하여 소비자의 불신을 낮출 수 만 있다면 앞으로도 얼마든지 꾸준히 성장 가능한 시장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석우: 향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까?

김 경우: 향후 초정문화원을 만들어서 같은 공간에서 즐기고 재미난 차 생활이 될 수 있도록 동반자적인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예를들면, 주기적으로 특강을 개설하여 꾸준하게 정보 제공이 될 수 있도록 하며 또한 문화행사를 만들어 같이 동참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보이차 강좌를 개설하였으니 와인 동우회처럼 고가의 호급보이차와 인급보이차는 아니더라도 70~80년대 나온 보이차중에서 품질이 우수한 차를 공동구매하여 맛의 특징을 논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이번 보이차 강좌가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 필자 역시도 보이차를 오랜 기간 즐겨 마신 입장에서 보이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추구하는 맛의 기호에 따라 많은 차이점이 있겠지만, 왜 보이차를 즐기는가에 대한 스스로의 질문에 답할 줄 아는 차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 본다.

흔히 보이차를 와인과 비교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지만, 정직한 맛과 향기를 논하는 중심에서 유통까지 비교한다면, 아직은 비교의 대상에서 멀리 있다는 것을 필자는 늘 느끼고 있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것 하나를 거론한다면 세련된 유통 구조가 없다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얘기하면 그래서 보이차가 거래되고 이야기를 만들어간다고 볼 수도 있다.

 명가원 카페(http://cafe.daum.net/mgaw)

보이차 강의 다섯 번째 보이차의 향과 맛

강의목표: 보이차는 차(茶)마다 독특하고 다양한 향과 맛이 있다. 독특하고 다양한 향과 맛을 이해하면서 객관적 주관적 기호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보이차를 한층 더 즐길 수가 있다.
지난주에 이어 5주 째 강의록은 아래와 같다.


5주: 보이차 향과 맛의 특징 이해

1, 70~80년대 생산된 차 종류

70~80년대의 국영차창 시기에 차창에 따라 생산된 차는 주로 곤명차창은 타차를 많이 생산하였으며 맹해차 창에서는 주로 병차와 타차를 많이 생산하였다. 하관차창은 타차와 병차를 주로 많이 생산하였다.

1) 맹해차창에서 생산된 병차의 종류

(1) 청병종류

① 8582병차: 80년 초기에 7582 이름으로 생산 유통되기 시작하였으나 85년도에 홍콩의 “남천공사”가 7582 배방 방식의 차를 주문하여 유통 시키면서 8582 이름으로 바뀌게 되었다. 90년대 초반에는 다시 7582의 이름으로 병차가 생산되어 유통 되었다. 가장 큰 찻잎으로 병배 된 병차로서 맛의 특징은 떫은맛과 쓴맛이 어우러져 따로 느껴지지 않으며 다른 차에 비해 강렬한 맛이 특징이다.

② 7542병차: 1979년도 이후에 시장에 생산 유통되기 시작한 차로서 중간 정도의 찻잎으로 병배 된 병차로서 맛의 특징은 떫은맛이 먼저 와 닿으며 쓴맛은 한 옥타브 낮게 느껴진다.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황인은 7542 배방방식으로 만들어졌다. 또한 7542계열에 속하는 차로서 7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73청병이 있으며 88년도에 생산되어 88청병으로 이름 붙여진 차가 있다. 80년대 후반과 90년대 초반에 생산된 등황인 역시 7542계열에 속하는 차이다.

③ 7532병차: 가장 어린 찻잎으로 병배 된 병차로서 맛의 특징은 혀끝에 쓴맛이 먼저 와 닿으며 떫은맛은 한 옥타브 낮게 느껴진다. 80년대 초반에 생산된 차로서 포장지 중앙 茶의 표시에 눈이 내린 것처럼 분이 있는 녹인 종류를 설인이라고 부른다.

(2) 숙병종류

① 7432병차: 가장 어린 찻잎으로 병배 된 병차로서 악퇴발효 시킨 숙차이다.
② 7572병차: 중간 정도의 찻잎으로 병배 된 병차로서 악퇴발효 시킨 숙차이다.
③ 8592병차: 가장 큰 찻잎으로 병배 된 병차로서 악퇴발효 시킨 숙차이다.

2, 보이차의 맛의 특징

보이차는 매 종류마다 다양한 맛을 지니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맛은 떫고 쓴맛과 발효정도에 따라 나타나는 깊고 부드러운 맛, 보관과정에서 과발효된 차와 제다과정의 숙차에서 나타나는 부드러운 맛(얇고 가벼운 맛)을 구별해 볼 수가 있다.

(1) 보이차의 향과 맛의 특징: 향은 크게 모차의 산지, 제다과정, 보관과정에 따라 향과 맛이 독특하게 형성되어져 있다. 또한 잘 보관된 차에서는 향과 맛 외에도 추가적으로 마실 때 느끼는 뜨거운 정도를 말하는 열감이란 것이 보이차에는 있다. 열감이 높은 차를 마시면 몸이 훈훈해지는 것을 빨리 느낄 수가 있다.

① 향의 특징

※ 건창차에서 나는 향

- 햇차에서 나타나는 풋풋한 향
- 잘 진화되고 있는 차에서 나타나는 청량한 향
- 발효된 독특한 난향과 장향

※ 습창차, 번압차에서 나는 향

- 미생물이 관여된 매변(곰팡이)향의 정도 차이

※ 숙차화된 차에서 나는 향

- 먼지향, 삼향, 하향, 조향

※ 악퇴시킨 숙차에서 나는 향

- 악퇴향, 삼향, 하향, 조향

② 탕색의 특징

발효정도에 따라: 등황색→선홍색→갈홍색→진홍색→암흑색의 특징을 지니지만 보관과정의 기간에 따라 심도의 차이와 끈적이는 정도의 차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③ 맛의 특징

오미(떫은맛, 쓴맛, 단맛, 짠맛, 신맛)를 참고하여 감칠맛을 느낀다.

- 얇고 가벼운 맛이다(싱겁다).
- 두텁고 무거운 맛이다(짜다).
- 떫은맛과 쓴맛이 어우러져 오미가 풍부한 맛이다.(고삽미)
- 발효된 독특한 깊은 맛이다.
- 단맛이 풍부하다.(후미에서의 단맛과 찻물에서의 단맛을 구별)
- 떫은맛이 강하다.
- 쓴맛이 강하다.
- 신맛이 강하다.
- 목을 마르게 한다.(아린맛)

(2)생차(병)의 향과 맛

① 건창차(병)의 향과 맛

청량한 향에서 발효된 독특한 향으로 진화되고 있는 과정을 참고하여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며 맛은 찻잎이 생산된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오미를 참고하고 맛의 특징(어우러진 정도)과 발효정도의 깊은 맛에 따른 부드러운 정도, 열감등을 즐긴다.

② 습창차(병)의 향과 맛

매변(곰팡이)향의 정도와 오미를 참고하여 맛의 특징(어우러진 정도)과 발효정도에 따른 부드러운 정도, 열감, 후미에서 단맛이 올라오는지를 즐긴다.

③ 번압차(병)의 향과 맛

매변(곰팡이)향의 정도와 오미를 참고하여 맛의 특징(어우러진 정도)과 발효정도에 따른 부드러운 정도, 열감, 후미에서 단맛이 올라오는지를 즐긴다.

(3) 숙차(병)의 향과 맛

① 제다과정의 숙차(병)
악퇴향의 정도와 맛의 특징에 따른 부드러운 정도를 즐긴다.

② 보관과정의 숙차(병)
향의 맑고 탁한 정도와 맛의 특징에 따른 부드러운 정도를 즐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