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지난해 만나서 같이 간 곤명의 보이차 시장은 그 이후 더 힘들어져서 보이차 가게마다 빈집이 늘어가고 그나마 있는 집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유지해 나가는 것이 매우 힘들다고 한다.
2. 같이 방문한 최신 시설의 보이차 공장은 그 이후 주문자가 있을 때만 생산한다고 한다. 작년에만난 보이차공장의 부사장은 보이생차 보다는 보이숙차(숙병)이 보건효과가 더 좋다는 최근 연구결과로 과거 50:50 생산을 60:40으로 변경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보이차 시장이 그냥 무너지는게 아니라, 고차수로 만든 생차와 인지도 있고 신뢰할 수 있는 기업에서 만든 찬는 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한다. 보이차의 가격 구조는 예측이 불가능한 면이 많다. 7-8년 전에는 보이생차를 보이차 취급도 하지 않다가 보이생차의 수요가 있으니까 너도나도 자신이 보이생차 주문생산의 원조라고 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보이차 전문 상가에서 군데군데 이런 집들이 보인다, 아래사진 2008] 

우리나라의 보이차(푸얼차)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산된 여러가지 요인중에서 KBS에서 방영한 차마고도의 프로그램도 일조했다고 볼 수 있다. 차의 신비로움을 차마고도에서 극대화 시켰기 때문이다. 보이차 상인은 그런 내용을 상술에 이용하고, 계속해서 차는 영원하고 신비의 영약으로 소개해 왔지만 보이생차의 허구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무너지면서 차시장은 다른 경제적인 요인과 함께 침체국면에 들었다.
trackback from: 차마고도 (블루레이)
답글삭제차마고도는 중국 서남부 운남, 사천에서 티베트를 넘어 네팔과 인도까지 이어진 교역로다. 실크로드보다 200여년이나 앞서서 만들어졌지만 지금까지도 이용하는 인류 역사상 가장 길고 가장 오래된 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의 차와 티베트의 말을 교환했던 길이다. 길이 뚫리면 사람이 모이고 문명이 발전하는 법. 차마고도도 마찬가지다. 생계를 위해 물물교환을 하던 이 길이 사람들의 문화와 정서와 종교와 문물을 실어 날랐다. 그 길에서 불교가 번창했고..
최성희 교수의 "우리차 세계의 차-바로 알고 마시기"란 책을 읽고나서 푸얼차를 구해서 마셔보았었는데, 차 맛을 잘 모르겠더군요. 브라질도 일본 사람들로 인해 차문화가 상당히 발전했는데 아직도 푸얼차는 좀 생소한 것 같습니다. 아무튼 잘 보구 갑니다. ^^
답글삭제@juanpsh - 2009/06/24 12:18
답글삭제요즘 차를 마시는 사람들 사이에서 많이 유행해서 그렇지 보이차가 전부 좋은차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어찌보면 너무 왜곡되어 가고 있는 현상입니다. 잘 만들고 품질이 좋은 차로서 보관상태가 좋을 때 보이차의 맛을 논할 수 있지 그렇지 않은 것은 차라고 할 수 없는 것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차에 대해 알고 싶으시면 녹차를 먼저 가까이 해보시길 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