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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1월 18일 목요일

차문화 기행문(2) 의흥 자사호 시장의 변화

중국의흥자사박물관
2010년 11월 4일 부산 김해 공항에서 상해로 갔다. 평소 필자가 의흥으로 가는 길을 회원들과 버스로 4시간 소요되는 거리를 달렸다.

함께한 일행은 부산 관정다도원(원장 전정현) 회원9명과 필자를 포함하여 10명이다. 차문화 답사의 중요한 목적은 육우 묘를 참배하고 그 주변 차문화를 경험하는 것이다.

필자가 안내역할을 맏았다. 먼저 필자가 차도구에 대한 깊은 관심으로 <자사호 이야기>를 쓴 그 중심의 거리로 그들을 안내하는 기회가 되었다. 먼저 자사호 박물관에 4시30분에 도착했다.

[중국의흥자사호박물관] 박물관의 입구에는 예전에 볼 수 없는 공사현상을 보았다. 요즘은 방문객이 늘어서 자사호 고장답게 박물관을 찾는 이에게 직접 자사호를 제작할 수 있는 체험장을 꾸미고 있다고 한다. 자사호 박물관은 여러 차례의 방문에서 느낄 수 있었지만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여 조금씩 변화해 가고 있었다. 의흥은 자사호의 본고장답게 차문화와의 융합적인 형태로 보완되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박물관에서는 작년과 전시품이 다른 것은 명대와 청대 변화되는 최초의 원본들이 자리를 옮겼는지 보이지 않고 작가별 전시가 잘 구성되어 있었다. 자사호의 여러 세기별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고, 별관 2층에는 다관의 세계를 볼 수 있는데 여기는 한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의 것이 수집되어 있다.

특히 이곳의 메인에는 신현철 사기장의 참새다기세트는 수년간 자리를 옮기지 않고 가장 눈에 띄는 중앙 자리에서 그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자사호와는 다른 기물이지만 그들의 눈, 중국인의 눈에서도 관심과 호응이 큰 비중으로 남은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청대 7대 명인인 왕연춘 후손인 왕석경 즉, 왕씨 가문으로 가기로 되어있는데 그 집에서 박물관으로 배웅을 나와서 그들의 가게가 아닌 작업실 겸 전시관이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곳에서 왕연춘, 왕석경을 비롯한 왕씨 가문의 다양한 작품이 진열되어 있어서 방문자는 한 곳에서 100년간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었다. 이곳에는 언제라도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게도 만들어졌다. 

이후 호텔에서는 다음날 자사호 제작에 대한 모든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공장을 방문하기로 되었었는데 그 곳의 책임자인 서해진 본부장이 미리 찾아와서 다음날 있을 내용과 그 동안의 체험장이 만들어지게된 여러 상황을 설명해 주었다. 

그 설명 중에 놀랄만한 말을 듣게 되었다. 그것은 다름아닌 우리나라의 지유명차가 깊이 관여하고 있던 사업이라는 설명이었다. 즉, 자사호에 대한 공장과 그에 대한 체험장 등에 대한 주체가 바로 지유명차였다. 그 이름은 지유도예로서 중국 의흥에서 자사호의 본고장을 잡아 자사호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곳이라 한다.

지유도예
한국에서 보이차 체인점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는 지유명차에서 만든 지유도예라는 곳이 이러한 규모로 사업을 벌여 자리하고 있을 줄 어느 누가 생각을 했겠는가 싶었다. 우린 다음날 그 현장을 보면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넓은 대지에 10여동의 건물이 지어져 있고, 내년에는 모든 것을 총괄관리 할 수 있는 본부건물로 이전하지만 우선 자사호 전시장과 체험장이 하나의 장소에서 이루어질 수 있게 된 곳을 보았다.

자사호를 만드는 과정을 지유명차 기술부 작가가 지도 및 설명, 그리고 그동안 말이 많았던 자사호 대공작가(대신만들어주는 이름없는 무명의 작가) 중에서 실력있는 사람을 기술총책임자로 두고 앞으로 한국의 기업이 자사호 유통을 중국 시장과 함께 한국 시장을 겨냥해서 만들어지고 있는 현실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의흥에 가면 언어소통이 잘 안되어 고생하는 경우도 많았는데 지유도예의 자리잡음으로 이런 현상이 조금은 해소될 수 있을 듯한 느낌도 들었다.

도로는 4차선 및 6차선이 잘 만들어지고, 한국 현지기업도 의흥에 많이 생기면서 인구 100만인데도 오성급 호텔이 있어서 의흥이 향후 차문화 중심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지유도예 전시장에서는 자사호만 취급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사기장의 작품 가운데 필자가 모르는 사기장의 청자 작품과 문경 김억주 사기장의 자기 찻잔을 3백위안으로 판매하는 것을 보면서 문화 상품의 다양화 측면에서 지유도예의 진출의 결과가 주목되는 현상이기도 하였다.

돌아오는 길에 필자가 늘 가는 차전문점에서 홍차와 녹차를 회원들과 시음하고 돌아왔다. 그곳에서 의흥홍차를 가을에 생산한 차와 야생 차잎으로 만든 것을 시음하엿다. 주인은 갑작스런 외국인의 방문에 놀라웠는지 부인과 함께 차를 내고 우리들은 다음 스캐쥴인 소수로 가는 길이 급해서 간단하게 3가지의 차 맛을 보고 각자 필요한 차를 빠르게 구입하는 시간만을 가지고 나왔다. 필자는 주인이 사진 촬영용을 선물한 야생 차잎으로 만든 의흥홍차를 일행들과 저녁 찻자리에서 두 차례에 걸쳐 함께 마셨다.

필자가 두 번 연거푸 이차를 회원들과 시음하고자 했던 것은 그만큼 좋은 홍차라는 것을 말보다는 차로 맛으로 함께 경험해 보고 싶었다.

자사호의 고향인 의흥에서 지유도예의 진출을 보아서 의흥이 갑자기 친근해 짐도 느꼈지만 우연히 만난 야생 의흥홍차를 경험한 일은 너무나 멋진 가을 차문화 답사의 향기로 기억될 것이다.

차문화 기행문(1)을 시작하면서

2010년 10월 16일 토요일

제5회 부산국제 차 어울림 문화제 오픈

차(茶, tea)의 메카인 부산에서 전통 차문화를 널리 홍보하고 생활속의 차문화(茶文化) 확산을 위한 ‘제5회 부산국제 차 어울림 문화제’가 16일부터 2일간, 국립부산국악원에서 펼쳐진다.

㈔부산차문화진흥연구회에서 주최하고, 부산시에서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분위기 있는 국악공연과 함께 국내 여러 차 단체들의 작품 공연은 물론, 한국·중국·일본의 행다법 발표와 차도구 및 각종 전시회, 저자 사인회, 다례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마련되어 있다.

부산국제 차어울림문화제는 200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처음 시작해 해를 거듭하면서 부산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축제로 발전해 오고 있다.

이번 행사의 주요 내용으로는 첫날 16일에 예지당(소

[사진, 손희자 연출 "백화차'] ⓒ 김학용

극장)에서 거문고 중주 “출강”(부산시립국악관 현악단), 절(배례) 한국 미의 향연(관정다도원)을 식전 행사로 하고 개막식이 진행되었다. 이번 개막식에서는 이미자 대회장과 이경순 집행위원장이 함께 징을 울리면서 시작되었다.

일본 우라센케 시연과, 대금독주 “청산곡”과 가야금중주 민요메들리 “아리랑, 밀양아리랑”, 중국백년항차문화발전유한공사에서 백년로차공, 소취래료, 순원 작품을 발표했다. (사)국제차문화교류협력재단 육우차문화원에서는 왈츠와 함께하는 애프터눈 ‘티’, 일본 오모테센케에서는 바이샤류의 전차-후쯔우시기-오모테센케(表千家) 마츠모또의 시연이 있었다.

17일에는 연악당(대극장)에서 추모헌공다례(금당 최규용, 목춘 구혜경, 다촌 정상구, 원광스님), 사신다례(四神茶禮)-(사)한국다도협회, 홍현주 일가 다례(죽로다문화회), 향하(香河)-숙우회, 오방다례Ⅱ-G20성공개최기원다례-(사)동다송문화회,국악연주 등 부산의 차단체에서 다양한 차 경험하기가 있다.

[사진, 행차번 숙우회 연출 "상조"] ⓒ 김학용

또한, 행사기간 동안 국악원의 로비와 바깥마당에서는 2일간 국내외 차 시음행사, 국내ㆍ외 작품 소장전, 그림전 차 도구전, 효도 차올리기 체험, 다례 체험, 음식전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1층 행사장 입구에는 정숙다식연구원에서 발표한 작품은 이전에 볼 수 없는 것으로 양갱과 떡을 가루내어 만든 다식,다전 손희자 선생의 꽃의 아름다운 색과 향기 맛에 흠뻑 취할 수 있는 “백화차(찻잔을 물들이다)”전시가 행사장을 들어서는 차인들의 시선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