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0일 일요일

해정 김만수 개인전

해정 김만수의 개인전 소식을 알린다.

부산에서 활동하는 해정은 동양화 화가이며 차인이다. 그에게 차를 마시는 이유를 묻자 “동양정신 문화의 꽃인 ‘茶’를 통한 정신은 나의 에너지 원천이다.” 고 한다. 그만큼 차의 정신을 중요시하며 차에 대한 마음이 남다른 면이 많은 분이다.

이러한 맑은 정신세계에서 차를 마시는 다완을 소재로한 작품 전시가 부산 영광도서 3층 갤러리 영광에서 가진다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

전시기간 2010. 6. 22(화) ~ 6.27(일)

해정 김만수의 경력은 아래와 같다.

․ 김해 출생 ․ 오정 안봉규 문화 사사 1974 ․ 토요묵화해전 (덕수궁별관/ 서울) 1980

․ 중화 민국 잡지 사업 협회 주최 한중미술문화 교류전 초대출품(시립도서관 전시장/ 태중)1982 ․ 동경 국제 미술협회 주최 일본 지방 순회전 출품(삿포로/센다이/가나자와/ 나고야/오사카/교토/후쿠오카) ․ 개인전 (고관당 화랑/부산)1983 ․ 중화민국아세아 미술 문화 협회전 초대출품(국부기념관 제 8 전시실/대북) ․ 개인전(보문당 화랑/부산) ․ 제 39회 SALON DE MAL FINAL 국제미술전 초대출품(조일 ART GALLERY/동경)1984 ․ 개인전 (사인 화랑/부산) ․ 영호남미술 전시회 초대출품(시민화랑/부산)

․ 부산미술제 초대출품84,85,86,87,88,89,90,93,09)1987

․ 부산 풍물작품전 초대출품(우성 종합 전시장/부산)1988

․ 부산문화회관 개관 기념전 초대출품(부산 문화 회관 전시실 /부산)1989

․ 개인전(부산 호텔 전시장/부산)1990 외 .. 16회

․ 국제 문화센터 개관기념 부산미술 50년 전 초대출품(국제문화센터/부산)1997

․ 부산미술의 흐름(80년대)전 초대출품(용두산 미술 전시관/ 부산)

․ 제 6회 부산한국미술화전 “미술인이 본 오늘의 부산 환경전”

초대출품(부산문화회관 전시실/부산)

․ 제31회 한국 미술협회전(예술의 전당 미술관/서울)

․ 현대 아트홀 ‘97주목작가 12인전’ 초대출품(현대아트홀/부산)1998

․ 제 7회 부산한국화전 “98 부산한국화의 현존전” (부산문화회관 전시실 /부산)1999

․ 2010영호남 미술전(전북도청기획전시실)

․ 제19회 부산한국화전(부산문화회관 전시실/부산)

현 / 한국미술협회원. 부산미술협회원.

2010년 6월 13일 일요일

[인터뷰]국내에서 만난 북경도사

몇 년전, 한국에서 보이차 붐이 일어났을 때, 중국 북경에서 북경도사(대표 김진철)라는 상호를 걸고 값을 저렴하게 하여 인터넷으로 사이트를 만들어 직거래로 한국에 공급한 사람이 이슈가 된 적이 있다.

나는 보이차를 마시는 찻자리에서 북경도사가 도대체 누구냐는 질문을 수차례 받기도 했고, 북경도사가 우리나라 차 시장에 혼란을 가중시킨다는 말을 여러 차례 들어왔다.

물론 본질은 북경에서의 차가격과 국내가격의 상이함으로 인한 국내거래의 불리함이 작용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나 그 문제는 내가 관심을 가질 대상은 아니었다.

자본주의 구조에서 원재료 구매가격을 낮추어 그것을 소비자에게 좋은 가격으로 차를 공급한다면 그것은 좋다 나쁘다의 대상이 아니다.

만약 한국에서 활동하는 상인은 세금을 100% 내고 장사를 하는데 중국에서 세금을 하나도 내지 않고 폭리를 취하는 구조라면 몰라도 그쪽에서도 세금을 내고 정상적인 매장을가지고 하는 장사라면 서로의 경쟁이며, 그 구조에서 누가 합리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차를 공급하는가 하는 문제가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저울질의 대상이 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위 사진, 북경도사 대표 김진철] 

한 달전 뉴스에서 보이차에 “벤조피렌”(참고: 벤조피렌이라는 물질이 현재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유해물질이지만 차를 마심으로써 예방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와있다. 또한 벤조피렌이라는 물질 자체가 수용성이 아니기 때문에 물로 우려마시는 차에는 벤조피렌이라는 물질이 우려나올 수가 없게 된다). 성분이 검출되었다는 보도가 나가자 모두 허탈한 모습이었고, 마침내 인사동의 한 업체가 매스컴에 드러나게까지 되었다.

[김진철 대표]

보이차를 판매한 곳의 불신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올 때, <북경도사> 사이트에서는 이 일과 관련하여 유일하게 목소리를 내었다. 인터넷상에서 그동안 판매한 보이차 가운데 이번 일련의 보도내용으로 반품하고자 하는 분이 있다면 사이트에서 판매한 차에 대하여 반품을 받고 환불해 주겠다는 내용이었다.

난 우연히 그 기사를 보게 된 후 북경도사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번 6월 3일 서울 코엑스 행사 티월드 페스티발에 북경에 사무실을 둔 두 업체에서 큰 공간을 만들어 판매하는 곳을 발견하였다. 하나는 <공부차>라는 회사이며, 또 하나는 인터넷 상에서 세인의 주목을 받는 <북경도사>였다. 난 북경도사의 대표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대표는 “제가 인터뷰 대상이 됩니까?” 하였지만 나는 사이트에서 드러나지 않은 대표의 말을 듣고 싶었다.

[사진 왼쪽, 김진철 대표가 카페 회원들에게 차를 내는 모습]

필자 : “차에 대해서 이슈가 된 그 상황에 모두 몸을 움츠리고 있을 때, 당당하게 이상이 있으면 반품을 받겠다고 밝힌 후의 상황은 어땠습니까? ” 

북경도사 : “막상 반품 신청이 들어온 것은 1,000만원(한화)이 안되었다.”

필자 :“앞으로 방향은 어떻게 할 예정입니까?”

북경도사 :“정통으로 가겠다. 저도 한국 상인들은 어떤 식으로 영업을 하는지 알고 있다. 정상적인 마진률을 가지고 대량으로 대중에게 파고 들어갈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보이차의 불투명한 점을 이용하여 영업하는 곳이 많이 있지만 나는 불투명한 보이차의 세계에서 살아남을 영업 방식을 투명하게 하고자 한다.”

필자 :“서울 코엑스에 이런 공간을 마련하여 나온 이유는?”

북경도사 :“사실 이번에 이렇게 나올려고 하니까 3-4천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카페 회원들 하고 잠깐이나마 대면할 수 있는 점이 있어서 좋았다. 국내 최고의 대규모 전시장에서 만날 기회가 드문데 이런 것은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급히 준비하느라 좀 무리했는데 티월드 페스티벌에 온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사이트에서 판매를 하게 되면 언제나 걱정이 되는 것이 바로 직접 확인을 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온라인 쇼핑이 만연화 되어 있는 요즈음이지만 아무래도 물건을 오래도록 구입하거나 또 직접 사람을 확인하고 싶어지는 거래라면 더욱 그러하다. 

이전부터 이베이의 위세는 마침내 우리나라 대표 경매사이트인 옥션도 그 영향을 받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인터넷상의 판매와 거래는 세금장벽이라는 국지적인 경계선을 서서히 무너뜨려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국내의 시장에서는 거대한 세계화, 인터넷이라는 물결에 큰 타격을 입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국제가격이라는 것과 지역가격의 차이는 너무도 크다. 희소성과 공급, 수요의 문제로 여러 가지 부수적인 유통마진이 생기는 것은 당연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하드웨어는 소프트웨어를 따라가지 못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북경도사의 중국 원산지에서의 배송은 모든 것을 다 따져봐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유리하기에 사람들은 이미 오래전부터 북경도사를 눈여겨 봐왔던 것이다.

우리도 이제는 작은 국내장사, 동네장사의 영역을 과감히 깨 부수고 큰장사, 넓은 장사 세상에 대한 온동네장사로 규모를 키울 필요가 있다. 이제 새로운 유통의 새싹이 움트고 나온 것이다.

2010년 6월 5일 토요일

자사호 이야기 출간

그간 준비하고 있었던 자사호에 대한 책[박홍관의 자사호 이야기]이 출간되었다. 나는 이 책을 준비하면서 현재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중국 자사호에 대한 일련의 왜곡된 내용을 조금이라도 현실에 부합되는 내용으로 접근하고자 하였다.

그렇다고 자사호에 대해서 무언가 대단한 것을 밝혀내는 것은 아니다. 막연한 번역과 그네들만의 언어로 총칭, 통칭되는 점이 우려스러웠고, 자사호에 대한 근본적인 고찰이 없이 막연하게 좋다라는 표현은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맹목적으로 자사호라는 말만으로 유통되고 사용되는 저급한 제품들의 시장 현실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이에 오늘날의 자사호가 만들어지게 된 역사와 문화 환경을 기초로 자사호에 대한 진본의 가치와 방고의 수준을 드러내어 자사호가 가진 공예적가치 뿐 만 아니라, 차 문화사에서 중요한 도구 중에 한 가지를 말하고자 한 것이다.

명대 일본으로 건너간 자사호가 오늘날 일본의 전다도를 구성하는 중요한 도구였다는 사실은 자사호가 단순히 중국 물건이라고 폄하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필자의 졸저는 바로 그러한 점에서 큰 시야를 가지고 자사호를 바라보게 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 93세의 왕석경 옹, 자사 7대예인 왕인춘의 아들이다]

1장 자사호의 가치

자사호란 무엇인가? 진본의 가치/원승모호/석표호/수영호/군화제량호/방고의 수준/용대호 /산두호/주니호/주니호/급직호/자사호 수집 팁/자사호 수집의 즐거움/차꾼들의 자사호

2장 자사호의 역사

자사호의 등장/명대 차도구의 변화/명대 중기의 자사호/명대 말기의 자사호/청대 자사호/자사명가 칠대예인

3장 의흥의 문화적 환경/의흥의 지명 유래/교통과 물류의 중심지/자사 명인의 허와 실/대표적인 자사호 시장/의흥 작가의 작업 환경

4장 자사호를 만드는 재료와 방법

광석의 채취와 니료/자니/홍니/본산녹니/석황니/백니/토골/눈니/연제와 소조/광석 풍화

[의흥에서 물레 작업으로 자사호를 만드는 곳]

5장 자사호의 종류

자사호의 제작/자사호의 종류/자사호 장식/자사호 감상

6장 자사호를 만드는 사람들

현장에서 만난 자사 작가들/여요신/왕인선/서한당 · 서달명/서수당/고소배/담천해/조완분 · 범건군/모국강/저립지/양근방 · 왕생제/왕석경 · 왕혜중/갈도중/시소마

결론/마치며/찾아보기

  [자사호를 전통과 현대 방식으로 제작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