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복전차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레이블이 복전차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2011년 1월 19일 수요일

다미향담(20) 천량차 찻잎으로 만든 복전차

지난해 여름, 부산에서 활동하는 해정 김만수 화백의 개인전을 관람하러 부산 영광갤러리를 방문하였다. 최근 영광갤러리에는 차와 관련한 여러 가지 다채로운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기에 찾아가는 발걸음도 가볍게 느껴졌다.

전시 내용은 평소 일본에 건너간 문화재급 다완을 중심으로 그림을 그린 것으로 차인들이 소장하면 좋을 내용을 담고 있는 전시로서 만다라와 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는 전시였다.

전시 작품을 둘러보고 자리에 앉았는데 마주한 팽주 L여사는 복전차라고 하며 차를 내어주었는데, 흑차로서의 맛, 복전으로서의 맛을 생각하며 마신 차의 맛이 어! 맛이 좋은데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외형상으로 볼 때는 매우 거친 차였다.

그래서 팽주에게 질문을 하게 되었다. 제가 평소에 보아온 복전과는 다른 모양인데 어떤 차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팽주는 오래된 천량차 만드는 모차를 가지고 복전차를 만든 것이라고 하였다. 천량차와 복전차는 제조 과정이 다른데 어떻게 복전의 규범을 갖출 수 있냐는 질문에 찻잎은 비록 다르지만 복전을 만드는 방법(비법)을 그대로 준수하여 만들었는데 이 차가 성공적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 한다. 그래서 차를 쪼개어 보면 복전에서만 핀다는 금화가 아주 잘 피어있다.

팽주는 오늘 필자에게 좋은 차는 아니지만 이런 류의 차를 한 번 마셔보라 하며, 남은 차의 반을 어렵게 잘라서 주었다. 이것을 평소 흑차를 좋아하는 지인에게 좀 나누어주고 마셔보는데, 어떻게 이렇게 거친 찻잎으로 만든 것에서 이런 맛을 느낄 수 있는지 모르지만 흑차의 독특한 맛 하나하나를 즐기는 필자로선 새로운 맛을 느끼게 해주는 차로서 흑차를 이해하는 자료로서 만난 또 하나의 차였다.

차를 좋아하고 즐기는 이로서 그렇게 흔쾌히 나누어주는 것이 아무리 미덕이라지만 쉽지는 않은 일이다. 때문에 팽주의 마음은 이렇게 이야기를 했다. 오픈하는 때에 오셨으면 더 좋은 차를 드실 수 있을 텐데 하고 마무리하는 모습에서 당신의 뜻과 그 너른 마음 씀씀이에 감동받지 않을 수 없었다.

모두가 잘 아는 차, 모두가 귀한 차로 인정받은 차 만을 이야기하는 사람과 다르게 거친 찻잎이지만 공정이 다르고 보관이 달랐기에 별미로서 마실 수 있는 차, 그래서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의 전시회에서 기꺼이 팽주가 되어 스스로 준비해온 여러 가지 흑차 맛을 보여주는 L 여사의 마음이 시간이 많이 지난 이 시간까지 기억에 남고, 마침 오늘 그 자리에 있었던 화가에게서 온 신년카드를 받았다.

그 카드는 직접 작가가 육필로 그려 장식한 작품이었다. 문득 그 차가 생각나 조용히 우려 마시며 마음으로 쓰는 글을 하나 남기게 된다.

2010년 2월 9일 화요일

보이차로 중국 진출하는 중원의 동천다장

3일간 부산 경남 지역을 돌아보게 되었다.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사진 기록은 못했지만 큰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는 정황을 보게 되었다. 부산광역시 기장에 있는 중원(대표 김희용)에서 한국의 차 시장이 아닌 중국 시장을 겨냥한 보이차 투자다.

중국 광동성 남방차시장(방촌시장)내에 동천다장(東天茶莊)이 오픈 된다. 보이차 하나 하나에 포장 디자인이 완성되고 포장지 마다 고유 번호가 중국식으로 식별 번호가 만들어진다. 흔히 중국 보이차 포장지는 아무것도 아니라 하지만 그래도 큰 사업을 위한 마케팅 차원에서의 디자인 작업을 시도한 것은 그냥 다른 회사 상표와 다른게만 한 것과는 다르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중국 광동성에서 중국인을 상대로 규모있는 사업을 벌이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데도 불구하고 보이차에 대한 확신에찬 김희용 대표는 이제 때가 되었다는 말을 한다. 이젠 큰 시장에서 판을 벌려야 할 때라는 것이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이날 중원 사장의 책상 위에는 샘플용으로 도착한 약 3kg 무게의 복전차(광서성 복전, 호남성 복전, 사천성 복전) 3종류가 도착해 있었다. 시간 관계로 광서성 복전과 호남성 복전만 포장을 열고 시음해 보았다. 호남성 복전 보다는 광서성에서 제조된 복전의 맛이 더 좋았지만 매력있는 맛을 내어 주지는 못했다.

다음 기회가 되면 광서성, 호남성, 사천성 복전을 비교 시음하며 김희용 대표의 흑차로서의 복전차와 보이차에 대한 향후 전망을 듣고 싶다.

2009년 9월 29일 화요일

호남흑차에 대한 책을 소개합니다

지난해부터 흑차에 대한 번역책이 한 권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출간되지 않아서 조금은 기다린 적이 있었다. 이번에 다인무역에서 湖南黑茶(호남흑차)를 발행하였다. 부제로는 중국 고대 차마고도 위의 신비로운 차 - 필진은 채정안과 당화평으로 나오지만 주 필자는 호남농업대학 차학과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채정안(蔡正安) 교수로 보였다. 번역은 부산에서 활동하는 김태만, 김지수 박사가 하였다.

흑차란 무엇인가? 진정한 의미의 흑차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학술계는 차 분류학상 명확한 정의를 내리고 있다. 고 하면서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전개하고 있다. 다엽학자 진연 교수는 차의 이상적 분류 방법은 반드시 두 가지의 요소를 갖추어야 함을 강조한다. 하나는 품질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제조방법 체계이다. 이 이론을 근거로 초제가공방법에 따라 전통적으로 녹차 · 황차 · 흑차 · 백차 · 청차 · 홍차 등을 중국의 6대 다류로 분류한다.

흑차는 과초살청(鍋炒殺靑, 차의 생잎을 고온의 가마 솥에 넣어 덕어 풋내를 제거함), 악퇴(渥堆, 차를 무덤처럼 쌓아 일정한 온도와 습도조건에서 발효시키는 과정. 역자)와 송시명화건조(松柴明火乾燥, 소나무를 땔감으로 불을 지펴 건조하는 과정. 역자)라는 매우 특수한 초제가공공정을 거치는데, 이러한 가공기법을 거친 흑차가 잘 건조되면 흑갈색에 광택과 윤기가 흐르고, 찻물의 경우 원숙하고 부드러우며 떫지 않는 맛에 약간의 송연향을 띤다.

저자는 흑차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다. 흑차는 호남성 설봉산맥 차 재배지역의 대 · 중엽 군체 품종을 원료로 하여, 살청 · 유념 ·악퇴 · 송시명화건조 등 4대 작업 과정을 거쳐 제조된 것으로, 건차는 흑갈색의 윤기와 광택을 띠고, 찻물은 맑고도 진한 붉은 빛을 띠며, 독특한 송연의 향을 지닌 흑모차와 그것을 원료로 증압(蒸壓)하여 만든 긴압차의 총칭이다고 한다.

또한 저자는 광서성의 육보차(六堡茶)가 가공 과정과 품질의 특성상 호남 흑차와 매우 근사하여 흑차류로 분류할 수 있다고 여긴다. 하지만, 운남 보이차와 사천의 변차를 흑차류에 포함시킬지 여부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 학계의 진일보한 연구와 검토가 요구된다고 하였다.

책의 내용에서 호남흑차의 기원과 변천, 호남 흑차 제품의 변천에서 감인(甘引)과 섬인(陝引), 복전차(茯磚茶), 호남 청전차, 천첨차, 공첨차, 생첨차, 화권차, 화전차, 현대 호남 흑차의 신품종으로 나누어 구분하였다.

제조편에서는 변차의 분류(작색 기법에 따른 변차 분류, 긴압 형상에 따른 변차 분류), 흑모차의 가공, 인차(引茶)의 제조법, 복전차의 제조법, 천량차(화권차)의 제조법, 화전차의 제조법, 흑전차의 제조법, 천첨 · 공첨 · 생첨의 제조법, 청전차의 제조법으로 되어있다.

각 차의 제조 공정을 사진으로 설명이 되었다면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차에 대한 지식이 짧은 사람은 사진이 없는 제조공정 설명에는 익숙하지 않을 것 같다.

이 책은 국내에서 흑차에 관심이 많은 분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년 전부터 부산에서 유행하기 시작한 복전차, 흑전차 등에 관심도 높았으며, 흑차에 대한 정보에 메말라 있는 시기에 나온 것이라,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 흑차의 역사적인 고증이나 생산 지역, 생산량 등등이 상세하게 기술되어 있지만, 책값이 50,000원이다. 우리나라에서 한정된 수요에 맞추어 경제성을 고려해서 책정된 것이겠지만 책의 판권을 가진 다인무역에서 차 홍보를 위하고 흑차를 바르게 이해시키고자 하는 목적이 조금이라도 우선되었다면, 책값은 얼마든지 조율이 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8월 28일 금요일

백사계 천량차와 천식방 천량차의 이해

부산 중앙동에서 중국차 전문점을 오랜 기간 운영해온 ‘다례헌’ 서재홍 대표를 만났다. 지난 6월에 다례헌에서 만났을 때 <시민시대>에 중국차에 대한 연재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중국차를 가장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천량차의 제조 과정 사진 한 장이 필요하다고 협조를 요청하였다.

<사진으로 보는 중국의 차>에 나오는 천량차 부분에서 5명이 발로 굴리며 포장하는 사진 사용에 대한 허락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나는 즉석에서 하시라고 하였고, 필요하면 사진 데이터를 보내드리겠다고 했는데, 서 선생님은 웹상에서 주고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즉시 전달할 수 없었다.

책에 나오는 사진을 사용하라고 하였기에 나는 생각하기를 내 책의 사진을 스캔해서 원고로 사용하지 않았겠나 하면서 이젠 책이 나왔을 텐데 어떻게 원고를 만들었을까 하는 궁금증에 찾아뵙게 되었다.             [사진 위, 다례헌 서재홍 대표] 이제는 개정판을 준비하면서 과거 미처 확인하지 못한 자료를 조금이라도 찾고 싶은 마음을 갖고 있는데, 서 선생님은 1995년 이전의 책에서 원문을 번역하고 계셨기에 더욱 기대를 하게 되었다. 그 사진은 다른 방식으로 디지털화시켜서 사용하였고, 원고가 작성된 7월호 책을 한권 주셨다. 자연스럽게 천량차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고 사모님은 집에 보관된 차 중에서 가장 오래된 차를 가지고 있다고 하시며 보여주셨다. 차생산 년도를 보면 1950년대 차라고 할 수 있다. 좋은차를 맛볼 때면 꼭 꼬장꼬장한 봉지에서 나오는데 이 차도 비닐봉지에 담겨있었다.

[1950년대 천량차] 일단 외형으로 볼 때 입맛이 돌게 했다. 어떤 맛이 나올까를 예측할 수 있는 외형이었기 때문이다. 나도 그동안 한국과 중국에서 다양한 루트를 통해 많은 차를 접하였다. 중국 현지의 차 생산 과정을 촬영하면서 지금도 그 현장이 눈 앞에 보이는 것 같다.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서 차를 보고 시음해 보면 제조 과정을 유추해 볼 수 있다. 천량차로서는 노차라고 할 수 있는 그 차의 맛을 보면 이런 맛을 우리는 천량차라고 하는데 보통의 경우 이 맛을 모르기 때문에 등급으로 친다면 낮은 등급의 천량차를 표준으로 거래되기 때문에 천량차의 참맛을 잘 모르고 그냥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다.

[다례헌 사모님] 중국 호남성 백사계에서 작업자들이 몸에 땀이 범벅 되어 있는 상황에 잠시 목을 축이기 위해서 마시는 천량차의 맛을 보고 놀라워 한 적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들이 한국에서와 같이 작은 다호에 천량차를 넣고 우려마시는 것이 아니라 끓여서 큰 통에 담아두고 수도꼭지 같은 것을 이용하여 틀어서 넓고 큰 찻잔에 차를 받아 마셨다. 나도 함께 마셨다. 시원스런 맛이며, 갈증을 순간적으로 해소할 수 있었다.

이날 마신 천량차는 세월이 주는 맛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차의 성질이 좋았던 것 같다. 좋은 조건에서 보관되어 차를 귀하게 다루는 집에서 관리되었기에 이런 맛을 보유하고 있는 것 같았다. 서 선생님은 백사계 천량차와 천식방(天植坊) 천량차를 나란히 세워두었기에 두 개를 손으로 짚어가며 비교 설명을 하셨다. 같은 천량이라도 외형적으로 보면 천식방이 더 꽉 차고 긴압이 잘된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절달된 부분을 보면 천식방 천량차가 좀 더 짙은 갈색을 띄고 있다.

[사진 위, 백사계 천량차] 차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종류의 천량차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최근에 제조한 호남성 백사계(白沙溪) 천량차와 그 인근에서 만든 천식방 천량차의 외형을 비교하고 ‘천식방’차의 맛을 나누게 되었다. 서 선생님의 말을 빌리면 ‘3년 된 차를 비교하면 백사계 차는 먹을 수 없는 상태이나, 생솔 가지를 태워서 천량차를 만들 때 사용한 천식방차는 한약재로 사용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궁금하여 한 번 마셔보고 싶다는 말에 즉석에서 긴압이 꽉 찬 느낌의 ‘천식방’을 조금 뜯어서 개완으로 마셨다.

개완에 넣기 전의 상태로 보면 노랑곰팡이 같은 것이 보였다. 서 선생은 부분적으로는 흰곰팡이 같이 보인다고 하였지만 내 눈엔 노랑곰팡이였다. 순간 5-6년 전 서울 인사동의 중국차 전문점에서는 천량차를 세워두고 노랑 곰팡이를 자랑하며 차를 팔았던 몇몇의 주인들과 당시 분위기가 잠시 떠올랐다. 그런데 이젠 그렇게 곰팡이를 자랑하며 마시는 일은 하지 않는다.

[사진 위, 천식방 천량차] 노랑 곰팡이라고하여 복전차의 것과는 전혀 다르다. 복전차는 오래되면 흔히 전문 용어로 ‘금화’(유익균으로서 독특한 균화 향기가 있으며, 국가표준의 금화균수까지 정해져 있다)가 핀다고 하여 양질의 흑모차를 원료로, 악퇴와 발효, 발화(發花) 공정을 정상적으로 거치면서 생기는 것이 있다. 하지만 이 차에서 보이는 노랑 곰팡이는 육안으로 보기에도 달랐다. 어찌되었든 ‘천식방’이라고 하는 차는 차의 맛이 제조일이 3년 정도 지난 것으로 일반적인 천량차의 맛과는 다르게 나타났다. 순한 맛으로 마시는데 거부감이 없었다. 무엇이 작용하였는지 알지 못하지만, 한약재와 생솔가지를 태운 솔향기가 흡입되어서 그런 맛이 나는지는 모르지만, 백사계 천량차의 맛과는 다르다. 하지만 생산하고 3-4년 뒤에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좋은 차라고 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차인들이 좋아하는 차맛을 논하는 것은 20년 이상의 세월이 지난 차를 두고 말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백사계 천량차와 천식방 천량차는 비교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문제는 잠시 생각할 수 있다. 차를 마시면서 엽저를 보니 백사계 차와 ‘천식방’ 차는 백사계 차에서 볼 수 있는 살청과 퇴적 과정이 고르게 되지 않은 것으로 보였다. 우리는 이런 문제가 천식방의 차 전체를 두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새로운 차들이 유통되면 좀 더 시간이 가면서 충분이 우열이 가려지는 인프라가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지역적으로 차에 대한 정보가 부재하기도 하기에 낯선차일 수 있다. 3-4년 지난 백사계 천량차에서 나오는 강하면서 떫은맛보다 순한 맛이 난다고 하여 좋은 차라고 생각하기에는 이르다고 본다. 더 많은 종류의 천식방 천량차의 시음과 평가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인정받을 수 있는 때가 올 것으로 본다.

다례헌 서재홍 대표는 1990년 부산 차계를 대표해서 [제1회 항주국제차문화연토회]참석을 위해 홍콩을 거쳐 항주로 갔다. 회의를 마치고 25박 26일간 중국 차산지를 견학하였다.

2008년 10월 23일 목요일

복전차는 몸에 좋은가요?

[사진 : 복전 방차]

최근 동양차도구연구소 홈페이지 www.teawell.org [참여마당] / [지식교류]에 다양한 질문이 올라오고 있다. 모든 질문에 특정인의 답변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 카페와는 다르게 운영되기 때문인진 대부분 신중한 자세로 질문과 답변이 이루어진다. 보통의 경우 흑차류 가운데 보이차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반면, 복전차나 천량차와 같은 흑차류는 선호도 면에서는 좀 미미한 것으로, 특별한 마니아 층에 국한되어 즐기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재미있는 질문에 소신있는 답변이 있어서 올려본다.

질문
:  요즘 우리 부산에서는 건강에 좋은 차로서 복전차가 유행입니다. 몇년전에는 천량차가 몸에 좋다고해서 무리해서 몇덩어리 옮겨왔습니다. 또 유식한 차 꾼은보이차 말고는 모두 쓰레기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을 해야하는지 여러카페에 가서 물어봐도 이제 복전차 좀 안다는 사람들은 복전차가 최고다고 하는데 전 정말 복전차가 유행하는 것 자체를 이해할수 없는 입장입니다. 전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차가 최고다고 말하는 곳에서는 이야기가 안되겠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알고 싶어서 어떻게어떻게 소개받고 이곳에 왔습니다.
천량차 좀 내가 팔고 복전차 사는 것이 좋은지?  그리고 육보차는 뭠니까? 누구는 이 차가 진짜로 좋은차라고 하는데 누구 고수님 좀 알려주십시요?

세상의 소리를 아름답게 듣고싶은 sori.
---------------------------------------------
답변 : 보이차 말고는 쓰레기다.
이 부분은 찻잎의 품질(즉 찻잎이 얼마나 좋으냐)로 생각하십시요. 기타 발효차인 흑차는 찻잎이 보이차보다 못하기 때문에 그렇게 이야기 할수도 있습니다.(단 그렇지 못한차도 있기 때문에 구입하려는 차의 찻잎 정도와 발효정도를 잘 판단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전차가 최고다.
두 가지 측면으로 이해 하시면 될것입니다. 첫째는 품질(발효정도)대비 가격이 합당함으로 최고다라고 할 수 있을것이고 둘째는 약성에 관한 부분으로 최고다라고 할 수 있겠지요.

첫째 품질(발효정도)대비 가격의 합당 여부는 다른 발효차와 비교하면 쉬울것입니다. 발효정도에 따라(구입하는 차) 100g당 가격을  다른 차와 비교하면 쉽겠지요. 단 참고적으로 이해하셔야 될 것이 복전차는 그다지 좋은 찻잎으로 만들지 않기 때문에 생산 원가는 비교적 저렴합니다.

둘째 약성으로 최고라고 할때는 복전차의 특징인 금화(황금색 곰팡이) 때문일 것입니다. 복전차는 제다과정에서 금화를 인위적으로 만들어줍니다. 금화가 있기 때문에 혹자는 최고다라고 많이들 이야기 하는데 이것은 크게 염두해 두시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발효차의 효능은 크게 비슷하며 단지 차는 건강히 도움을 주는것은 분명히 맞지만 치료약은 아닙니다.

일부에서는 차기(기운)을 가지고 이야기 하나 오랜 경험으로 미루어 보아 이 또한 객관성이 약합니다. 예로들면 A라는 차를 마시는데 나는 몸이더워지고 기가 순환되는것을 느끼나 다른 사람은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이 예입니다.

뭐든지 자기가 최고다라고 할때는 상대 비교가 되어야 객관성을 유지할수 있겠지요.  설명을 들을때도 이러한 부분을 참고하셔서 들어셔야 오해가 없을것입니다.

육보차란 무엇인가.
육보차는 중국 광서성에서 생산되는 대표적인 흑차의 종류입니다.  중국에서 생산된 흑차의 종류는 대표적으로 운남성(보이차), 호남성(천량차, 복전차), 사천성(강전, 금첨), 호북성(청전차), 광서성(육보차)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차들은 흑차로서 발효차입니다.

흑차(발효차)는 생산지역이 다양하고 품질이 다양하다 보니 소비자가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면 판별내리기 쉽습니다. 간략하나마 흑차(발효차)를  판별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찻잎의 좋고 나쁜정도를 판단 내려야 합니다.

둘째는차를 만든 방식이 악퇴나 퇴적을 거쳐 만든차인지 전통 방식에 따라 발효를 시키지 않고 만든 차인지 판단 내려야 합니다.
 
셋째는 보관 상태를 따져야 합니다. 보관 조건에 따라 세월이 흐른 후 품질의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넷째는 발효정도를 따져야 합니다. 우리가 마시는 흑차는 일정시간 흐른 후 발효시켜서 마시기 때문에 발효 정도를 따져 가격을 비교하시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100년이 지났다고 해서 건조한 곳에 보관되어 발효가 진행되지 않았다면 흑차의 특징상 좋은 품질은 아니겠지요.

위와 같은 조건을 이해하셨다면 최종적으로 좋은 차의 특징을 알고 계셔야 합니다. 좋은차는 차를 우려 코끝에 가져오면 향기는 역겹지 않고 맑아야 겟지요. 마실때의 느낌은 부드럽것이 좋습니다. 다 마시고 나면 돌아오는 느낌 즉 회감이 단맛이 맴돌아야겠지요. 침샘을 마르게하여 건조한 느낌이 난다면 이 또한 좋은 차의 특징에 들지 못합니다.

위 설명외에도 좋은차의 조건은 여러가지가 있을수 있겠지만 이정도로 하겠습니다. 차 생활을 하면서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도 큰 행복이니 주위에 올바른 차를 알수 있도록 이끌어 줄 차 스승을 찾아보시는 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이 또한 말 잘하는 사람이 아닌 객관적인 기준을 가지고 차를 접근하는 사람)

[중국차의 이해, 중국차의 세계] 저자, 초정(김경우)
--------------------------------------------------------
상기의 답변 원문을 보고자 하시는 분이나. 다른 의견이 있으신 분은 아래 홈에서 하실 수 있습니다. www.teawell.org / 참여마당 / 지식교류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중국의 차 상세보기
박홍관 지음 | 형설출판사 펴냄
중국 차 입문서. 이 책은 중국에서 차가 생산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12개 성(절강성, 광동성, 운남성, 안휘성, 대만 등)을 각각 수차례 반복하여 조사한 중국차와 그 문화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 보고서이다. 차...